올해만 다수의 신약 후보 물질 기술 수출로 7조원 규모의 계약을 따낸 한미약품. 이 회사 이관순 사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회사의 경사라며 직원들 보너스를 크게 줘야하지 않겠냐"며 임직원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연일 상종가를 치며 제약업계 역사를 바꾸고 있는 한미약품 직원들의 처우는 어떤 수준일까.
한미약품 분기보고서(기준일 2015년 9월 30일)에 따르면 총 직원수는 1991명(남자 1500명)이다. 모두 정규직이다.
평균 근속연수는 남자 5년 8개월, 여자 6년 1개월이다.
1인 평균 급여액은 남자 4400만원, 여자 3700만원으로 전체 평균은 4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연간급여총액에서 직원수를 나눈 것이다.
다만 공개된 연봉은 3분기까지의 수치다. 남은 4분기를 합산하면 평균 금액은 더 커진다는 소리다.
한미약품의 연봉 수준은 작년 업계 최초 1조원 매출액을 넘긴 유한양행과 비교하면 어떨까.
유한양행의 1인 평균 급여액은 남자 5510만원, 여자 3484만원이다.
전체 직원수는 1574명(남자 1236명)이었고 이중 계약직은 18명으로 분석됐다. 평균근속연수는 남자 11년3개월, 여자 8년4개월이다. 역시 분기보고서를 통해 나온 자료다.
업계 관계자는 "재무재표를 통한 직원 연봉은 연간급여총액에 인센티브 등 어떤 항목이 들어갔는지를 꼼꼼히 따져야한다. 수치가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미약품의 경우 올해 경사가 많았기 때문에 두둑한 보너스가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