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급여확대 후 치열한 포스트와파린 싸움을 벌이고 있는 '자렐토(리바록사반)'가 실생활 데이터 처방 무기를 장착했다.
'자렐토'는 와파린(비타민 K길항제, VKA) 대비 주요 심혈관계 증상 및 위험을 줄이고 경쟁자 '프라닥사(다비가트란)' 보다 치료 중단율이 낮다는 리얼월드데이터를 발표했다.
최근 열린 2015 미국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AHA)에서다.
"자렐토, 와파린 대비 주요 심혈관계 증상 감소"
RELIEF(Real-World Evidence of Stroke Prevention in Patients with Atrial Fibrillation in Germany) 연구는 독일 내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들을 대상으로 각각 자렐토와 VKA 치료 시작군의 효능을 후향적으로 비교한 연구다.
베이스라인 환자 특성의 편차를 최소화하기 위해 연령, 성별, CHA2DS2-VASc 점수 및 동반 질환 수를 성향 점수로 매칭(Propensity-Score matching)해 2000여명의 환자를 1년 간 추적 조사했다.
그 결과 '자렐토'군은 VKA군 보다 허혈성 뇌졸중 등 주요 심혈관계 증상이 적었고(100인/년 기준 각각 1.97건 vs 3.68건), VKA 대비 자렐토 위험 감소율은 절반 수준이었다(HR 0.536, 95% CI 0.311-0.923, p=0.0245).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 고위험군 및 저위험군 모두에서 뇌졸중 위험 감소 효능을 확인한 ROCKET AF 및 XANTUS 데이터와 일치하는 결과다.
일상적인 임상 진료 시 증상이 없었던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에서 '자렐토'의 양호한 유효성 프로파일도 확인했다.
"자렐토, 프라닥사보다 치료 중단 적다"
미국 헬스케어 청구 데이터베이스(US MarketScan) 데이터는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 3만2634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VKA를 비롯한 타 경구용 항응고제 대비 '자렐토'의 항응고 치료 지속성 및 중단율을 분석했다.
그 결과 3개월 관찰시 치료 지속성은 '자렐토'군 79.2%, '프라닥사'군 69.6%, 와파린군 70.9%이었다.
6개월 이후에는 각각 70.2%, 57.8%, 58.8%로 떨어졌고, 1년 후에는 60.1%, 44.7%, 42%를 기록했다. 2년 후에는 50.4%, 30.6%, 26.5%를 보였다.
청구 데이터는 2011년 11월에서 2013년 12월까지의 자료로 '엘리퀴스(아픽사반)'은 포함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