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오는 12월 이전하게 되는 원주 혁신도시 신사옥에 '도청방지시스템'을 설치를 추진한다.
설치비용에만 1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심평원은 23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한 '신사옥 도청방지시스템 구축' 계획을 공개하고, 시스템 가동을 위한 단말기 구매에 들어갔다.
심평원에 따르면 이번 도청방지시스템 구축은 불시에 발생할 수 있는 불법 무선 송·수신 장치의 도청에 대비하기 위함이다.
심평원 측은 "주요시설의 보안을 위해 신뢰성 있는 도청 탐지시스템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도청장비의 소형화, 첨단화로 특정시간에만 도청 신호를 발송하는 등 불법 무선도청기 색출에 애로가 있어 이에 대한 보안 필요성 대두되고 있다"고 도청방지시스템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심평원은 총 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무선 도청탐지 단말기 6대 구입을 포함해 관제서버(DB 포함) 및 관리단말 PC 설치에 사용할 예정이다.
심평원은 보건복지부 정보보안 업무 세부지침에 따라 시스템 구축 계획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심평원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신사옥에 도청방지시스템 설치를 결정한 것이 아니다"라며 "복지부 정보보안 업무 세부지침에 따라 진행하게 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들어 정보보안 업무의 중요성이 커진 것이 사실"이라며 "일단 입찰을 진행할 예정으로, 1억원의 예산이 편성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