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선 의료영리화 논란으로 사업 추진에 지지부진 했던 헬스커넥트(대표이사 백롱민)가 중국에 진출, 중국인의 당뇨관리 솔루션 사업을 실시한다.
헬스커넥트 측은 중국 북경 최고의 민영의료기관 VISTA클리닉에 '당뇨관리솔루션' 시범 서비스를 런칭, 중국에서 ICT 기반 헬스케어 솔루션 사업을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시범서비스는 헬스커넥트가 중국 심천시 '심천메디컬센터'와 함께 VISTA 클리닉에 솔루션을 제공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헬스커넥트가 심천메디컬센터와 함께 중국의 당뇨환자를 대상으로 개발한 당뇨관리 솔루션은 중국의 병원과 연계하여 의료진이 진료 시, 당뇨약 처방과 함께 환자가 일상생활에서도 스스로 관리가 가능하도록 혈당체크, 식이요법, 운동권장 등을 웹에서 의료진이 처방하면, 환자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수행하는 솔루션이다.
또한, 혈당체크를 통해 저혈당 등 응급상황 발생시, 병원의 콜센터로 연결하여 상담 및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다. 환자가 병원을 재 방문할 때에는 의료진이 환자가 스마트폰을 통해 입력한 내용을 확인하여 맞춤형 치료 상담이 가능하다.
중국의 당뇨환자수는 세계 최대로, 현재 1억명 이상으로 조사되고 있으며, 2018년에는 1억 4천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심천메디컬센터는 ICT기반 만성질환관리 솔루션의 기술과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헬스커넥트와 공동 사업제휴를 맺어 중국의 국공립 병원과 연계하여 환자들이 당뇨질환을 잘 관리할 수 있게 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집에서도 병원에서와 같은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받게 하고 이를 통해 당뇨의 합병증 발생을 줄이는데 기여하도록 할 방침이다.
헬스커넥트 백롱민 대표이사는 "이번 제휴사업으로 헬스커넥트와 심천메디컬센터는 공동 협력을 통해 중국의 만성질환관리 사업 분야에서 성과를 낸 것은 물론이고, 중국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는데 기여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특히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의 선진 의료 노하우가 ICT기반 기술에 구현된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는 점에서 이상적인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모델로 생각한다. 사업화를 위해 여러가지 지원을 아끼지 않은 미래부와 산업부 등 정부 관계 부처에도 고마움을 전한다"고 밝혔다.
심천메디컬센터의 얜이펑(严翊峰) 회장은 "중국은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의 급속한 증가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의료수요 대비 의료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ICT를 활용한 혁신 의료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헬스커넥트는 이번 북경VISTA클리닉에 솔루션을 시작으로 글로벌 사업의 발판을 마련하고, 향후 중국 외 타 해외지역의 핵심 파트너와 협력하여 솔루션 수출 및 사업을 확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