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장 선거에서 현 약사회장인 조찬휘 후보가 재선에 선공했다.
대한약사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1일 새벽 제38대 약사회장에 조찬휘 후보(67, 중대약대)가 당선됐다고 밝혔다.
조찬휘 후보는 중앙대 약대를 졸업하고 서울 성북구약사회장, 서울시약사회장 등을 지냈다.
조 후보는 1만8094표 중 과반이 넘는 52.6%의 9525표를 얻어 7840표를 얻은 김대업 후보를 1685표차로 따돌리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약사회 선거에는 유권자 3만220명 중 1만8094명이 참여해 59.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조 후보는 선거 내내 우위를 점해왔다. 김대업 후보는 선거 막판 좌석훈 후보와 단일화를 이뤄내며 바짝 추격했지만 조 후보는 난공불락이었다.
조 후보는 현 약사회장인만큼 3년 임기 동안 공적을 앞세우면 선거운동을 했다. 그는 약계를 강타했던 청구불일치 조사 문제를 해결했고, 2년 연속 수가 계약 3%대를 달성했으며, 약국 토요전일가산제 시행에 기여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최동익 의원이 발의한 대체조제 활성화를 위한 동일성분 조제 사후 통보 개선 관련 약사법안도 자신의 성적표에 반영했다.
앞으로 3년은 카드 수수료 추가 인하, 요양 시설 촉탁 약사제도 추진 등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성분명처방 제도 주장 가능성도 내비쳤다.
당선을 확정짓자 조 후보는 "초심으로 돌아가 산하기관 등 개혁에 착수하겠다"며 "낡은 선거문화를 개선하고 깨끗, 투명한 약사회를 만들기 위해 대대적인 개혁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