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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정맥관 삽입술 시 대량 출혈, 의료진 책임 20%

서울중앙지법, 6천만원 배상 판결 "의료진도 합병증이라고 진술"


박양명 기자
기사입력: 2015-12-12 05:55:45
급성 신부전증이 발생한 환자에게 오른쪽 쇄골아래 부위 중심정맥관 삽입술을 하려다가 실패했다. 환자의 혈압이 잡히지 않고 사지가 늘어졌지만 의료진은 혈압을 올리기 위해 승압제 투여만 했다.

약 4시간 후, 의료진은 중심정맥관 삽입술을 또다시 시도했다가 실패. 20분 만에 다시 시도해서 드디어 성공했다. 그리고 흉부 방사선 검사를 했더니 오른쪽에 혈흉이 관찰됐다.

의료진은 실패를 거듭하다 중심정맥관 삽입술을 성공한 지 30분이 지나서야 수혈을 했다. 신성동맥혈장 4백, 적혈구 6팩을 수혈했다. 환자의 오른쪽에 흉관을 삽입해 총 5.1리터(L)의 혈액을 배액 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18민사부(재판장 정은영)는 최근 중심정맥관 삽입술 실패를 통한 대량 출혈로 사망에 이른 환자 측 유족이 충청북도 C대학병원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의료진의 과실을 인정하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법원은 C대학병원이 유족 측에 6288만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했다. 의료진 책임은 20%로 제한했다.

중심정맥관 삽입술은 혈역동학적 관찰을 필요로 하고 약물의 사용과 고단위 영양분 공급, 투석을 해야 하는 중환자에게 필수적인 시술로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하지만 중심정맥관 삽입 후 24시간 안에 기흉, 혈흉, 혈종, 공기색전증, 감염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는 침습적 시술이다.

유족 측은 중심정맥관 삽입술 시행 및 이후 처치상 과실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중심정맥관 삽입술을 할 때 합병증이 생기지 않도록 안전하게 삽입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게을리해 혈관을 손상시켜 대량 출혈에 따른 혈흉을 발생케 했다"며 "혈흉을 인지하지 못한 채 수혈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응고장애로 인한 쇼크로 환자가 사망하게 됐다"고 호소했다.

법원은 유족 측 주장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시술 이후 상태 및 출혈 부위 등에 비춰볼 때 출혈 원인은 중심정맥관 삽입술로 인한 쇄골하동맥 손상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의료진도 진료경위서를 통해 합병증이라고 진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료진은 환자의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는데도 승압제를 투여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삽입술 시도 후 혈압이 저하되고 사지가 늘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면 원인을 찾기 위해 흉부 방사선이나 초음파 검사 등을 적극적으로 시행했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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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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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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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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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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