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잇단 유명약 판매 제휴로 벌크업을 하고 있는 종근당이 이번에는 루푸스 백신을 들여온다.
프랑스 네오벡사 'IFN-K(interferenon-α-kinoid)'가 그것인데 기존치료제 대비 약효 및 지속시간이 우수하고 부작용이 적다는 점이 특장점이다.
종근당(대표 김영주)은 최근 서울 충정로 종근당 본사에서 네오벡스(Neovacs)사와 전신홍반성루푸스 치료제 'IFN-K' 국내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IFN-K'는 현재 네오벡스사가 프랑스·독일 등 유럽에서 임상 2상 진행중인 치료 백신이다. 임상시험이 완료되면 종근당이 국내 허가 및 판매를 담당하게 된다.
이 약은 루푸스 환자들에게 나타나는 면역물질 인터페론 알파의 과활성 상태를 차단한다. 비정상적 면역활동을 억제해 증상을 완화시킨다.
지난 9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개최된 제11차 전신홍반성루푸스 국제학회에서 임상1/2a상(초기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여기서 'IFN-K'은 임상시험 참여환자 전원에게 부작용 없이 인터페론 알파 억제를 통한 질병 완화를 입증했다.
4년간의 추적관찰 결과에서도 증상 악화가 발생하지 않아 약효 지속시간도 우수했다.
'IFN-K'는 간단한 근육 주사로 수개월 이상 약효가 지속돼 환자의 편의성과 치료효과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시간 정맥에 투여해 1개월 가량 약효가 지속되는 기존 치료제와 대비되는 대목이다.
종근당 김영주 대표는 "약효와 지속시간이 우수한 IFN-K가 루푸스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새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다. IFN-K가 국내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돼 더 많은 환자에게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루푸스는 면역체계 이상으로 체내 면역세포들이 자신의 장기나 조직을 파괴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관절, 근육, 피부, 신경조직 등 전신의 모든 조직이 공격 대상이 된다.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나 질환 진행의 예측과 치료가 어렵다.
인구 10만 명당 약 27명에게 발병하는 희귀질환이다. 2014년 기준 국내는 2만명 가량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