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량과 검사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면서도 정확한 검사로 알려져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심장핵의학검사에 대한 워크숍이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렸다.
서울아산병원 핵의학과(과장 김재승)는 지난 11일 원내 동관 6층 소강당에서 '심장근육 혈류 측정을 위한 CZT 기술에 기반한 핵의학 검사' 워크숍을 개최했다.
CZT 스텍트(SPECT, 단일광자방출단층촬영)는 빠르게 움직이는 장기인 심장 근육의 혈류량을 측정할 수 있는 기술로 최신지견을 살펴보고 해외 의학자와 국내 전문가들의 임상경험을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한 토론의 자리로 마련됐다.
심장전용 CZT 카메라를 이용한 심장핵의학검사는 관상동맥조영술과는 달리 입원하지 않고 외래에서 간단하게 진행할 수 있으면서도 의약품을 사용해 심장혈관의 혈류를 정량적으로 측정하고 높은 해상도의 심장 영상을 얻을 수 있는 허혈성 심장질환의 진단 검사방법이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해외 의학자인 일본 Ehime 대학의 미야가와 교수가 일본에서의 최신 CZT 스펙트의 임상경험을 소개하고 CZT 심장영상기술의 발전과 미래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김영학 교수를 초청해 '심근허혈의 기능적 평가' 주제로 허혈성 심장질환의 진단에 대한 임상경험과 최신 지견에 대한 발표를 듣고 핵의학과 전문의들과 의견을 나눴다.
이어 핵의학과 문대혁 교수와 오정수 교수가 CZT 스펙트 검사를 통한 심근혈류의 측정에 대해 서울아산병원 임상경험을 발표해 향후 진단방법으로서의 발전 방향에 대해서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문대혁 교수는 이날 "CZT 스펙트는 방사선량과 검사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 환자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선명한 영상을 통해 정확하게 심장근육의 혈류량을 직접 잴 수 있게 되어 향후 관상동맥조영술과의 비교 연구도 이어질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핵의학과 김재승 과장은 인사말을 통해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CZT 카메라를 이용한 심장영상검사의 경험이 부족하지만 워크숍을 통해 국내외 전문가들이 서로 임상경험을 공유하고 발전방향에 대해 토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