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메디칼타임즈 이석준 기자| 최근 미국 허가를 받은 '따끈따끈'한 아스트라제네카 폐암약 '오시머티닙'이 글로벌 종양 학자 앞에서 비소세포폐암 1차약 내성 환자 치료의 새 대안을 제시했다.
'오시머티닙'은 '이레사(게피티닙)', '타쎄바(엘로티닙)' 등 대표 비소세포폐암 1차약 치료 후 발생하는 내성을 잡는 약으로 기존치료제 한계(1년 사용 후 절반 이상 내성 발생)를 극복한 데이터로 주목받고 있다.
유럽종양학회(ESMO) Asia 2015가 18일부터 21일까지 싱가포르 선텍 싱가포르 컨벤션 및 전시 센터(Suntec Singapore Convention & Exhibition Centre)에서 개최됐다.
학회서는 주요 암 질환 최신 치료 가이드라인 및 초록 등이 발표된다. 특히 폐암, 난소암, 표적치료제, 면역항암제를 위주로 다수의 데이터가 발표될 예정이다. 아시아 지역을 비롯한 전 세계 주요 암 전문의 및 연구자들이 참여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폐암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는 '오시머티닙(AZD 9291)'과 난소암약 '올라파립' 데이터를 발표한다.
'폐암 및 난소암에서의 미래 맞춤형 항암 치료를 상상하며'라는 주제 발표에서 하버드 의과대학 교수 파시 잰(Pasi A Jänne) 박사는 '오시머티닙' AURA 2상 임상 시험 연구를 발표하며, TKI에 대한 견해 및 트렌드, 폐암에서의 면역항암제, 비소세포폐암에서의 최신 치료 지견을 전달한다.
AURA는 지난달 '오시머티닙'의 미국 FDA 승인에 기반이 된 연구다.
AURA 1상 및 2상 임상시험은 허가된 EGFR-TKI 치료 후에도 질병이 진행된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오시머티닙' 안전성과 내약성, 약물 동력학적 특성과 치료반응을 연구한 오픈라벨 시험이다. 용량 증가 및 확장형 코호트 연구로 진행 중이다.
'오시머티닙'은 EGFR-TKI 치료 저항성 원인 중 하나로 알려진 돌연변이 EGFRm과 T790M의 활성과 민감성을 모두 억제하기 위해 우선 권고되는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티로신 키나제 저해제(EFGR-TKI)다.
마땅한 치료 대안 없는 난소암…올라파립 주목
영국 암 연구소와 런던대학교 임상시험센터 소장 조나단 래더만 교수(Prof. Jonathan A Ledermann)는 백금 민감성 재발형 고도 장액성 난소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올라파립' 2상 임상 Study 19 등 최신 난소암 치료제 트렌드를 공유한다.
Study 19는 유럽의약국(EMA)과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올라파립' 허가에 기반이 된 연구며, 위약군 대비 린파자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제 2상 임상실험이다.
'올라파립'은 계열 최초의 경구형 폴리 ADP 리보스 폴리머레이스(PARP) 저해제다. 복구기전이 불완전한 종양세포 특성을 이용해 선택적으로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한다.
지난 8월 2차 이상의 백금기반요법에 반응(부분 또는 완전반응)한 백금민감성 재발성 BRCA 변이 고도 장액성 난소암(난관암 또는 일차 복막암 포함) 성인 환자의 단독 유지요법으로 국내 승인을 받았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는 항암 부문에서 23개 1상 임상, 11개 2상 임상, 14개 3상 임상 및 제품의 라이프사이클 매니지먼트 차원에서 9개의 임상 연구를 진행 중이다. 2015년 9월 30일 기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