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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위, 무면허의료 고발아닌 주의조치

X선 촬영에 봉합까지 한 교도소 직원 시급성 인정


조형철 기자
기사입력: 2004-08-31 07:24:15
인권위가 아무런 의료지식이 없는 일반인이 X선 촬영후 손가락 봉합까지 시행한 무면허의료행위에 대해 고발이 아닌 주의만을 조치해 논란이 예상된다.

31일 국가인권위원회는 교도소 의무과 행정계원인 윤 모씨(35세)가 손가락 열상을 입은 수용자에게 엑스선 촬영 및 봉합술을 시행한 것과 관련 주의조치하고 유사사례가 발생치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강구할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윤씨의 행위가 의료법상 무면허 의료행위에 해당하지만, 치료의 시급성 및 치료목적의 정당성이 인정되고, 현재 교도소의 열악한 의료상황 등을 고려했다고 조치 배경을 설명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윤씨는 지난 2002년 8월 작업장에서 동료수용자와 다툼으로 오른쪽 손가락 제2지와 제4지가 1~2㎝정도씩 찢어지는 열상을 입은 수용자 김씨에게 엑스선 촬영 및 봉합을 시행했다.

수술후 김씨는 통증이 지속돼 외부 진료를 요구했고 20일이 지난 후 외부병원 진료를 통해 인대 파열 판정으로 재수술을 받았으나 수술부위 유착으로 우수4지 관절운동이 되지 않는 상태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김씨의 손가락이 관절운동 장애가 된 것에 대해 상처 수술부위가 유착하기 쉬운 부분이고 피해자가 수술후 재활운동에 전념하지 않는 등 여러 원인이 있다고 분석, 초기 신속한 치료 및 수술을 시행하지 않은데서 기인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김씨의 상처부위가 인대손상 등의 위험이 있는 부분이며 상처부위에 대한 계속적인 고통호소에 20일이 지나서야 외부병원 진료를 결정한 의무과장(의사)에 대해서는 의무관으로서 마땅히 가져야 할 환자에 대한 주의의무를 소홀히 한 것이라며 행복추구권을 침해한 것으로 결론을 지었다.

이에 따라 인권위는 "수용자에 대한 의료행위는 의무관 처방에 따라 실시돼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고 향후 재발방지를 촉구했다.

한편 인권위는 최근 “강제입원 등 병원의 불법·부당행위로 환자들의 신체의 자유가 침해당했다”며 각 병원장을 상대로 낸 진정에 대해 해당 병원을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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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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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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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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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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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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