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회 DPP-4 억제제+메트포르민 시장이 급부상하고 있다. 기존 1일 2회 복용법을 1일 1회로 줄여 복용 편의성과 치료 효과 증대 두 마리 토끼를 잡다는 점이 의료진에게 어필한 결과다.
대표주자는 MSD '자누메트엑스알(시타글립틴+메트포르민)'이다.
IMS 데이터 기준 3분기 누계 처방액이 170억원(1분기 48억원, 2분기 57억원, 3분기 64억원)을 돌파했다. 작년 같은 기간(70억원)보다 정확히 100억원이 급증했다.
상승세를 감안하면 올해 250억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자누메트엑스알' 만큼은 아니만 '제미메트(제미글립틴+메트포르민)'도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LG생명과학은 올해 '제미메트' 50/500mg 용량을 추가해 노른자 땅을 잡기 위한 노력에 나서고 있다. 현재 50/500mg 말고도 25/500mg와 50/1000mg가 있다.
DPP-4 억제제 후발주자 중에 후발주자 한독은 '테넬리아엠(테네리글립틴+메트포르민)'을 지난해 출시하며 몇 없는 1일 1회 DPP-4억제제+메트포르민 시장에 뛰어들었다.
출시는 늦었지만 대세인 복합제 시장에서도 대세로 급부상하고 있는 서방정 시장을 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또 다른 1일 1회 DPP-4억제제+메트포르민 '콤비글라이자XR(삭사글립틴+메트포르민)'도 처방 확대를 노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어차피 당뇨병 치료는 병용법이다. 효과가 동일하다면 1일 1회처럼 먹기 편한 약을 선호하게 된다. DPP-4 억제제+메트포르민 시장도 서방정으로 흐름이 넘어왔다. 조금만 1일 2회 복합제 처방액을 대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