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넘게 고대안암병원의 숙원사업인 '첨단융복합진료센터' 건립이 조만간 현실화될 전망이다.
지난 11일, 고대의대 유광사홀에서 열린 이기형 신임 고대안암병원장(55, 소아내분비학과) 취임식에서 주요 보직자들은 센터 건립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불태워 눈길을 끌었다.
이기형 신임 병원장을 비롯해 이날 행사에 참석한 주요 보직자들은 이기형 병원장 취임을 계기로 지금까지는 계획에 그쳐왔던 센터 건립을 현실화 해야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기형 신임 병원장은 "이제 우리에게 첨단융복합의료센터 건립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지난 1991년 세워진 노후한 건물에서 계속되는 공간 재배치와 리모델링을 거치는 동안 교직원들의 인내와 헌신적인 노력으로 겨우 버텨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제는 우리가 갖고 있는 세계적 수준의 의료서비스가 최적화된 공간에서 꽃을 피워야할 때"라며 "센터 건립의 첫삽을 뜨는 감격의 순간을 함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고대안암병원은 열악한 시설 속에서도 JCI 3차인증, 의료기관 평가인중, 희망병동 개설,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사회봉사단 창단 등 의료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
이제 시설 확충을 통해 한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게 이 신임병원장의 각오다.
또한 이기형 신입 병원장은 센터 건립 이외에도 연구중심병원 재지정을 염두에 두고 지속가능한 연구개발을 위해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이날 김효명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또한 센터 건립에 강한 의지를 내비치며 병원장의 말에 힘을 보탰다.
김 의료원장은 "첨단융복합의료센터는 KU-매직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센터 건립은 물론 연구역량 강화, 국제진료 활성화, 중증질환 치료 강화 등 안암병원이 국제적 의료허브로 도약하는데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기형 신임 병원장은 센터 건립 이외에도 연구중심병원 재지정을 염두에 두고 지속가능한 연구개발을 위해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그는 "첨단융복합의료센터 시대에 걸맞는 미래 경쟁력을 키우겠다"며 "스마트 기반의 진료협력 시스템,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컨텐츠 개발, ICT기반의 질병 예방중심 헬스케어 시스템을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쟁력 있는 특화센터와 클리닉을 적극 지원, 육성하고 다학제 협진을 통한 암 진료를 강화할 것"이라며 "심뇌혈과질환, 장기이식 등 중증진료와 발전가능성이 높은 우수클리닉을 선정해 집중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