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항응고제 NOAC 3종이 '쓰기 편한 약'이라는 이미지를 쌓아가고 있다. 각자의 대표 임상을 실 처방 데이터를 통해 재증명하면서 개원가로의 깊숙한 침투를 노리고 있다. 현재 NOAC은 종병 처방이 압도적이다.
최근 공개된 '자렐토(리바록사반)', '프라닥사(다비가트란)', '엘리퀴스(아픽사반)' 실 처방 데이터 요지는 와파린보다 출혈 위험 등이 적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대표 임상를 재증명한 결과니 실제로 써도 유사한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베링거인겔하임 '프라닥사(다비가트란)'는 실제 현장에서 써 본 결과 와파린 대비 뇌졸중 위험 28%, 주요 출혈 발생 26%를 줄였다는 데이터를 내놨다. 4만명이 넘는 심방세동 환자를 분석한 미국 리얼 월드 분석 결과다.
바이엘 자렐토는 미국 헬스케어 청구 데이터베이스(US MarketScan) 데이터를 꺼내들었다.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 3만2634명이 대상으로 VKA(와파린 등 비타민 K길항제)를 비롯한 타 경구용 항응고제 대비 '자렐토' 항응고 치료 지속성 및 중단율을 분석했다.
그 결과 3개월 관찰시 치료 지속성은 '자렐토'군 79.2%, 와파린군 70.9%이었다.
화이자·BMS '엘리퀴스'는 허가 임상 ARISTOTLE 5개의 실생활 연구(Real World Data)를 발표했다.
리얼 월드 자료는 항응고제 치료를 시작한 2만 9338명의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주요 출혈 평가 3건의 분석에서 '엘리퀴스' 요법은 와파린이나 '자렐토' 요법에 비해 주요 출혈 위험이 낮았다.
항응고제 치료를 시작한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들 사이에서 모든 원인에 의한 입원과 출혈 관련 30일 재입원 평가 결과에서도 '엘리퀴스' 요법은 '리바록사반'과 '다비가트란' 요법에 비해 모든 원인에 의한 입원 위험이 더 낮았다.
특히 '엘리퀴스'군은 '리바록사반'군에 비해 출혈 관련 30일 재입원을 경험할 가능성이 더 낮았다. '엘리퀴스'와 '다비가트란' 사이에서는 유의한 차이는 관찰되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NOAC은 작년 7월부터 와파린 사용 여부에 상관없이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 중 고위험군 환자(뇌졸중 및 전신 색전증 위험 치료) 1차 치료에 맘껏 쓸 수 있게 되면서 처방액이 크게 늘고 있다. 아직은 종병 위주지만 향후 실 생활 데이터가 쌓이면 개원가 침투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