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과의사회가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반대 공식적인 목소리를 내기 위한 준비작업에 나섰다. 학회에 협조를 요청하며 '수술 중단'이라는 초강수 카드까지 꺼내 든 것.
외과의사회는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반대 목소리를 공식화 하기 위해 대한외과학회에 협조 공문을 보냈다고 20일 밝혔다.
의사회만 목소리를 내기보다 학회와 함께 반대 입장을 표함해 더 큰 목소리를 내겠다는 복안이다.
외과의사회는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허가 요구에 대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현대의료기기 허용은 외과 의사들이 수술을 중단하는 사태를 초래할 것"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외과의사회 이세라 의무이사(척본의원)는 "모든 의료행위는 의사 면허를 가진 사람만 할 수 있는 것"이라며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 자체를 논한다는 그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잘못된 정책에는 진료과 상관없이 모든 의사가 같이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덧붙였다.
또 "2월에 있을 이사회에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허용 반대 입장 내용을 정식 안건으로 올릴 것"이라며 "학회가 협조하지 않더라도 의사회는 반대 입장을 공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