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에서 근무중인 의사들은 어느 의대 출신들이 가장 많을까?
성균관의대의 유일한 부속병원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성대의대 출신은 교수와 전임의, 전공의를 포함해 단 8명에 불과했고 경상대학교 의과대학 출신이 45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메디칼타임즈는 1일 성균관의대 부속병원인 삼성창원병원 의사들의 출신 의대를 분석했다.
그 결과 총 144명의 교수와 전임의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의대는 경상의대로 28명에 달했다.
이어 경북의대가 19명으로 뒤를 이었으며 부산의대가 17명, 계명의대와 인제의대 10명으로 각각 그 뒤를 이었다.
그외에는 서울권 의대 출신들이 고루 포진돼 있었다. 중앙의대 출신이 5명, 서울의대 출신이 4명을 차지했고 이화의대, 고대의대, 경희의대 출신이 각각 3명씩 됐다.
하지만 성대의대 부속병원이라는 명패에도 성대의대 출신은 단 2명에 불과했다.
삼성창원병원 관계자는 "성균관의대가 아직 역사가 짧아 교수 임용에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근무중인 전공의들의 비중도 경상의대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총 111명의 전공의 중 경상의대 출신이 17명에 달했던 것.
다음으로 부산의대가 11명으로 두번째에 랭크됐고 특이하게도 조선의대 출신이 9명, 서남의대 출신이 7명으로 뒤를 이었다.
성대의대 출신은 성대의전원 졸업자를 포함해 6명이 전공의 생활을 하고 있었다. 또한 영남의대와 고신의대 출신들이 각각 4명씩 전공의로 근무중에 있었다.
이에 대해 삼성창원병원은 지리적 요인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의대 출신이 근무중인 것은 고무적인 현상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이다.
삼성창원병원 관계자는 "아무래도 경상대가 같은 지역에 있다는 점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할 수 밖에 없다고 본다"며 "이외 대부분 대학 출신들이 고루 분포돼 있다는 점은 오히려 강점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서울의대와 연세의대 등을 비롯해 경북, 전북, 충남, 충북, 제주의대 출신까지 교수들이 고루 포진한 부속병원은 전국에서 사실상 유일할 것"이라며 "그만큼 학연, 지연 등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의미 아니겠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