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안심응급실은 지난 해 메르스 사태를 통해 드러난 취약한 응급실 시스템을 국립중앙의료원이 선제적으로 보완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했다.
지난해 메르스 환자(186명) 중 절반에 가까운 환자(89명)가 응급실을 통해 감염됐다.
의료원이 중앙감염병 전문병원 지정을 앞두고 감염예방을 고려한 응급실을 설치했다.
응급실 환자(중증, 경증, 감염)의 동선을 세분화해 분리하고 충분한 병상 간격도 확보했다. 특히 메르스 등 감염병 (의심)환자를 대비해 음압격리실 2개도 설치했다.
또한 전국 최초로 중증환자 구역의 모든 병상(8실)을 1인실화로 중환자 관리 수준도 높였다.
안명옥 원장은 "안심응급실 개소로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감염병의 위험에서 벗어나 신속하고 안전한 의료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면서 "협소한 공간이지만 최대한 효율적으로 감염예방을 위한 시설을 갖추었다. 원지동 이전 후 세계 최고 중앙감염병 전문병원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