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이 드디어 '1만 클럽'에 가입했다. 개원 이후 사상 처음으로 외래 환자가 1만명을 넘어선 것.
또한 연세암병원도 개원 2년만에 환자가 34% 늘며 승승장구 하고 있어 연세의료원이 축제의 분위기다.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최근 사상 처음으로 외래 환자가 1만명을 넘어섰다"며 "병원 인프라를 꾸준히 정비한 결과"라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세브란스병원은 하루에 초진 환자 1859명을 비롯해 재진환자 8311명 등 1만 170명의 외래 환자가 찾아왔다.
세브란스병원이 새병원을 완공한 2005년 일 평균 외래 환자수는 5764명. 새병원 개원 당시와 비교하면 10년만에 외래 환자가 무려 76%나 증가한 셈이다.
실제로 세브란스병원은 무섭도록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05년 개원 당시 5천명에 불과했던 외래 환자가 2007년 6000명을 넘어섰고 2010년에 7000명을 돌파한데 이어 2014년에는 8000명을 넘겼다.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주차 공간을 확대하고 노후 시설을 보완하는 한편, 프로세스를 대대적으로 개편한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풀이했다.
연세암병원 또한 순항하고 있다. 지난달 일 평균 외래 환자수가 2039명을 기록하며 평균 환자 2000명 시대를 열었다.
2014년 개원 당시 일 평균 외래 환자수가 1519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34.2%가 늘어난 수치. 매년 두자리 수로 성장을 해왔다는 의미다.
특히 2015년 12월 평균 환자수가 1892명에 불과했지만 1월에는 2400명을 넘어서는 기록도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의료원의 기대감이 높다.
연세암병원 관계자는 "개원 당시부터 대기시간을 줄이고 환자들이 충분한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채혈과 검사를 오전 6시 이후에 진행하는 등 환자들의 편의를 높인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