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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만 갖고 와라" 미래 노벨상 주역 키우는 의대교수

이용철 교수, 6년전 프로그램 신설…연구실·실험실 모두 제공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6-02-04 12:00:57
정부가 "의과대학에 인재들이 몰려있는데 왜 노벨상이 안 나오느냐"고 호들갑 떠느라 바쁠때 지방의 한 대학병원에서는 조용한 변화가 시작되고 있었다.

이름하여 '노벨상을 꿈꾸는 임상의사 양성 프로그램'.

과 연구로 시작한 프로젝트는 6년 후,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의대생들이 SCI급 논문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그 중심에는 전북대병원 이용철 교수(호흡기·알레르기내과)가 있었다.

이용철 교수
이 프로그램은 의과대학 방학 시즌에 맞춰 4주간 임상부터 실험, 보고서까지 집중적으로 마스터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물론 의대생이라는 한계점으로 직접 임상 참여는 어렵지만, 매일 환자의 경과를 살피고, 실험하고 보고서를 작성하는 등 논문 작성의 기틀을 잡기에는 충분한 시간이다.

특이한 점은 전북의대 뿐만 아니라 서울의대, 중앙의대, 한림의대 등 전국 모든 의과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것도 무료로.

이쯤되니 경쟁률도 만만치않다. 지원자는 평균 10여명. 강도높은 서류, 면접심사를 거쳐 1~2명에게만 기회가 제공된다.

심가 기준은 '그가 진심으로 연구에 애정이 있는가'하는 점이다. 실제로 일부 지원자 중에는 4주간의 프로그램을 버티지 못해 중도 포기한 학생도 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면 교수가 1:1로 임상에서부터 실험, 연구까지 집중적으로 교육을 해준다. 연구분야는 10년이상의 베테랑 PhD가 교육을 맡는다.

정부가 거듭 강조하는 '대한민국이 기다리는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과정인 셈이다.

이를 위해 이용철 교수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실험실을 오픈하고 자신의 연구시간은 물론 연구비를 여기에 쏟아 붓고 있다.

그렇다면 이용철 교수는 왜 이런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일까.

이 교수는 "이유는 간단하다. 교수가 된 이후에도 이런 기회를 가질 수 없다는 게 늘 아쉬웠다. 또 내가 의대생 시절 이런 프로그램이 없었다는 게 안타까웠다. 그래서 내가 만들었다"며 이유를 전했다.

그는 "당장의 SCI급 논문발표는 우리가 목표로 가는 과정 중 일부"라며 "노벨상을 꿈꾸고 전 세계 보건의료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일을 꿈꾸는 의대생이 더 늘어나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용철 교수는 "전국 인재들이 모인 의대생들이 돈만 보고 환자 진료에만 집중하는 현 세태가 안타깝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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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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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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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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