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 이르면 3월 금연치료 우수 의료기관에 대한 인센티브 방안으로 '인증마크'를 부여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금연치료 우수의료기관 선정 기준을 놓고서는 고민하는 모습이다.
건보공단 금연치료지원팀 관계자는 5일 "우수의료기관에 인증마크를 부여하는 방안은 이미 확정됐다"며 "일단 시기를 조율 중인데 빠르면 3월에 우수의료기관에 인증마크를 부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건보공단은 오는 2월 말까지 '금연치료 건강보험 지원사업'(이하 지원사업) 참여 의료진에 대한 교육을 진행키로 하고, 3월부터 의료진 교육 미이수자에 대해서는 참여를 제안하기로 결정했다.
동시에 건보공단은 지원사업에 참여한 의료기관 중 우수의료기관을 선별해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한 바 있다.
금연치료지원팀 관계자는 "인센티브 방안으로 전문병원 인증마크를 부여했던 것처럼 금연치료 우수의료기관에 인증마크와 관련된 현판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 구체적인 시안은 마련하지 않았지만 건보공단이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의료진 교육을 마무리한 후 서둘러 인증마크를 부여할 예정"이라며 "금전적인 인센티브는 시범사업 성격이므로 적용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건보공단은 금연치료 우수 의료기관 선정을 놓고서는 명확한 기준을 정하지 못한 상황.
즉 금연치료 참여자를 많이 유치한 의료기관이 우수 의료기관인지, 아니면 이수자를 많이 이끌어 낸 의료기관이 우수 의료기관인지 명확한 기준을 정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이제 시범사업을 진행한 지 1년 밖에 되지 않았다"며 "장기적으로는 금연치료 이수자를 많이 이끌어 낸 의료기관을 우수 의료기관으로 선정해야 겠지만, 시범사업 초기인 만큼 참여자를 많이 유치한 의료기관에 인센티브를 줘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시범사업 초기인 만큼 참여자를 많이 유치한 의료기관에 인증마크를 부여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집계를 해 보면 근로자들이 많은 울산지역에서 참여자를 많이 유치한 의료기관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한편, 건보공단은 지난 달부터 실시한 자체 의료인 금연치료 교육을 이번 달 말까지만 진행하기로 했다.
대신 건보공단은 분기마다 정기적인 금연교육을 개최하는 동시에 올해 하반기부터 오프라인으로만 진행한 의료인 금연치료 교육을 사이버 교육으로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