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병원장 승기배 교수)에 아부다비 환아들을 위한 매우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다.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TV 인기 아나운서 마날 라시드 씨는 먼 타국에서 병마와 싸우고 있는 자국 환아들을 위문하기 위해 최근 성의회관 708호 회의실로 직접 선물을 들고 찾아왔다.
자국에서 지중해성 빈혈 홍보대사도 맡고 있는 라시드 씨는 주한아랍에미리트 대사관과 연계해 같이 온 압둘라 칼판 알로마이티 주한아랍에미리트 대사와 전후근 대외협력부원장 등 병원 보직자와 같이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20명의 환아와 35명의 보호자 등 55명의 아부다비 국민이 참석하는 등 성황리에 개최됐으며 병원도 행사 의미를 되살리고자 간단한 공연 프로그램과 다과를 준비하는 등 힘썼다.
지중해성 빈형을 앓고 있어 병원 21층 1병동에 입원 중인 유세프(Yousef)는 "유명 연예인을 한국에서 눈 앞에서 볼 수 있어 매우 신기했으며 잠시나마 투병생활을 잊을 수 있어 매우 좋았다"고 전했다.
라시드 씨는"서울성모병원이 자국의 혈액질환 환아들의 치료성과가 매우 좋아 명성이 높다"면서"지중해성 빈혈 홍보대사로서 직접 병원에 와서 환아들을 만나고 체험해 보니 뛰어난 의료기술과 첨단 시설이 놀랍다"고 밝혔다.
한편, 병원에서 치료받는 아부다비 국민은 국제진료센터를 통해 환자의 입원 전 치료계획부터 귀국까지 아부다비 보건청과 병원 의료진 사이의 긴밀한 소통을 돕고 있으며 소아 조혈모세포이식 환아 뿐 아니라 다양한 질환, 다양한 나이대 환자들이 병원을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