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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급여 C형간염약 '닥순' 기대와 우려 공존

내성변이 없는 1b형 효과 입증…실패 환자 다제 내성 확인


이석준 기자
기사입력: 2016-02-25 05:50:50
|현장④| 2016 APASL in Tokyo

|도쿄= 메디칼타임즈 이석준 기자| 국내 유일 급여 C형간염약인 '다클린자(다클라타스비르)+순베프라(아수나프레비르)', 일명 닥순 요법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했다.

20일부터 24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16 APASL(아시아태평양 간학회)에서다.

내성 검사를 통한 치료 반응율은 중국 허가 임상 특정 환주군에서 99%가 나올 정도로 좋았지만 닥순 요법 치료 실패 후 내성 변이(RAVs) 발현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 등은 한계로 지적받았다.

닥순 요법 99% 치료 완치율 데이터 발표 모습.
|기대|=현장에서 닥순의 메시지는 명확했다. '라벨대로 내성변이 검사 후 닥순을 써라'다. 이 경우 길리어드 등 어떤 C형 간염약에 대해서도 밀리지 않는다고 했다.

근거는 특정 환자군에서 C형 간염 완치율 99%를 기록한 중국 등록 임상 데이터다.

연구 1차 평가변수는 치료 후 24주 시점에서의 SVR24(치료 종료 후 24주 지속되는 바이러스 반응률 또는 완치 상태)이다. 그 결과 닥순 요법은 유전자 1b형 중국 환자군에서 SVR24 91%를 기록했다.

기저시점에서 내성변이(Y93 또는 L31)가 없으면 반응율은 더 좋아졌다. SVR24가 무려 99%였다. 기저시점에서 NS5A RAVs가 있었던 환자군(n=8/19)은 SVR24 42%를 기록했다.

현장에서 만난 BMS관계자는 "NS5A 돌연변이는 내성 유무 확인검사를 통해 가려낼 수 있다. 라벨대로 쓴다면 하보니 못지 않은 완치율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결과는 'Y93 또는 L31 내성 변이가 없는 유전자형 1b형 환자에게 썼을 때'라는 전제가 붙는다. 다만 ▲타 국가 허가 임상 자료보다 반응율이 좋고 ▲최초로 중국인 포함 데이터라는 점에서 국내 치료 현장에 큰 참고 사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배시현 교수는 "아시아인 대상 유의한 데이터로 한국도 닥순 용법으로 C형 간염으로 인한 질병부담을 더욱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약값도 라이벌에 비해 크게 저렴한다. 국내 환자부담금은 고작 259만원이다. 급여를 받으면 경쟁이 될 '하보니(소포스부비르+레디파스비르)'는 현재 비급여 가격이 4000만원 이상이다. 절반 가격에 보험이 되도 600만원(본인 30%)이다.

닥순 병용요법, 일본/한국/중국/대만 아시아 4개국 치료 성적 비교.
|우려|=우려도 제기됐다.

닥순 요법(DCV/ASV) 치료 실패는 이후 HCV NS3와 NS5A에 내성변이(RAVs) 발현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도쿄 무사시노 적십자병원 소화기내과 이타쿠라(Jun Itakura) 교수는 일본 93개 병원에서 DCV/ASV 치료를 받았으나 SVR 24에 도달하지 못한 유전자형 1b형 치료 실패 환자 62명과 이전에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 858명 내성 변이 발현 비율을 비교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DCV/ASV 치료 실패군에서 매우 복합한 다제 내성을 가진 HCV가 확인됐다.

NS5A 사이트의 내성(L31, Q54, Y93)발현율은 DCV/ASV 치료 실패군 32%,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군 0.35% 대비 유의하게 높았다.

또한 NS3 사이트에서 3종류(D168, L31,Y93) 내성을 보인 환자는 DCV/ASV 치료 실패군 54%, 치료 경험이 없는 비교군에서 0.35%로 큰 차이를 보였다.

그렇다면 기저 시점에서의 '기저시점에서 각국의 NS5A의 L31F/I/M/V 사이트 또는 Y93H 사이트 내성발현율'은 어떨까.

BMS는 APASL 런천심포지엄에서 닥순, 일본/한국/중국/대만 아시아 4개국 치료 성적을 비교했다.

내성발현율을 보면 중국 7.9%(n=10/127), 한국 13.8%(n=11/80), 대만 18.2%(n=14/77), 일본 18.8%(n=85/451)로 전반적으로 중국에서 낮고 대만과 일본에서 높게 나타났다.

변이가 있는 경우 SVR12는 39.5%(n=47/119)로 없는 환자군 SVR12 95.6%(n=583/610)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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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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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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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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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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