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과 대한심장학회는 지난 23일 심혈관 질환 예방 및 관리방안 마련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심혈관질환 코호트를 구축해 발병 위험요인을 분석하고, 심혈관 질환 예측 모형을 개발하는 등 심혈관 질환 예방과 관리를 위한 공동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건보공단 성상철 이사장은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심혈관질환 현황을 파악하고 효과적인 관리방안을 마련함으로써 국민의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의료비 지출이 건강보험재정에서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심혈관 질환 예방을 통해 보험재정 안정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심장학회 오병희 이사장은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한국인의 심혈관 질환 코호트DB를 구축하여 각종 심혈관질환의 유병율과 발생률 등에 대한 세부통계를 생산하고, 장기 추적연구를 통해 심혈관 질환 발병 원인규명 뿐만 아니라 예방 및 관리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심혈관 질환으로 진료를 받는 사람은 2004년 444만9000명에서 2014년 705만4000명으로 2004년 대비 58.6% 증가했다.
또한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사망원인통계에 의하면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 수도 2004년 2만2798명에서 2014년 3만1649명으로 지난 10년간 38.8% 증가해 한국인의 사망원인 2순위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