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인터벤션영상의학회(회장 도영수·삼성서울병원)가 주관하는 국제 교육프로그램 ‘IICIR 2016’이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세브란스병원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 유일한 홀에서 열린다.
IICIR(International Intensive Course for Interventional Radiology)은 아시아 인터벤션을 선도하는 한국의 인터벤션 기술과 학술정보를 해외로 전파하는 국제 교육 프로그램.
올해 14회를 맞이한 IICIR 2016에는 한국, 미국, 중국을 비롯해 대만, 인도, 홍콩, 몽골, 오스트레일리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13개국·80명의 인터벤션 의료진이 참가했다.
특히 민트영상의학과 배재익 원장은 23일 강연자로 참석해 ‘Endovascular treatment of PAOD: femoral disease’(다리동맥폐쇄병의 혈관개통치료: 대퇴동맥 질환)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배 원장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말초혈관 폐쇄증은 동맥이 폐쇄되는 만성적인 상태로 죽상경화증이 가장 흔한 원인이다.
다리동맥이 막히면 혈류가 서서히 감소하기 시작하고 발이 차고 붓거나 통증이 느껴지는 등 갖가지 증상들이 나타게 된다.
혈류가 지속적으로 차단되면 산소와 영양공급이 안 돼 조직이 손상되거나 괴사된다.
이렇게 막힌 혈관을 비수술로 개통하는 것이 인터벤션 치료인 혈관성형술이다.
이는 혈관 속으로 가느다란 관을 넣어 좁아지거나 막힌 혈관을 풍선카테터·스텐트·약물코팅풍선 등으로 확장·개통시키는 치료법이다.
수술처럼 피부를 절개해 혈관을 노출시키지 않고 1~2㎜ 침습만으로 막힌 동맥을 개통시킬 수 있는 가장 비침습적인 방법이다.
배재익 원장은 강연을 통해 다리동맥 중에서도 대퇴동맥 개통술에 대한 진입경로에 따른 장단점을 설명하고 혈관성형술에 사용되는 다양한 시술기구와 천자방법에 대한 시술 정보를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