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17일 전 세계 35개국에서 정형외과 전문의 2500여명이 방한한다. 13차 세계견주관절학술대회 참여를 위해서다.
발표 논문만 871편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세계 학회를 통해 대한견주관절학회는 정형외과사에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는 각오다.
제13차 세계견주관절학술대회(ICSES 2016) 이용걸 대회장(경희의대)은 "국내에서 가장 큰 세계학술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은 크나큰 쾌거"라며 "세계속에 높아진 한국 의료의 위상을 알리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오는 5월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New Light upon your shoulder'를 주제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ICSES 2016은 모든 것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전 세계 35개국에서 1189편의 초록이 접수돼 871편의 논문이 발표된다. 이는 역대 대회 중 가장 많은 규모다.
참여 인원도 2500여명으로 역대 대회 중 가장 많다. 특히 2013년에 개최된 일본학술대회보다도 참여 인원이 많다는 점에서 학회는 상당히 격앙된 모습이다.
이 대회장은 "사실 우리나라에서 견주관절 분야는 역사가 그리 길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그럼에도 ICSES를 유치했다는 것은 짧은 시간내에 세계적인 반열에 올랐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특히 2013년에 일본에서 학회가 개최됐다는 점에서 유치에 한계가 있었지만 연이어 아시아에서 개최를 결정할 정도로 높은 수준을 인정받았다"며 "우리나라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조직위원회는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 정형외과의 높은 수준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존 ICSES에서 한번도 시도되지 않았던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든 것도 이같은 이유다.
이번 대회에서는 제주대병원과 학회장 사이에 양방향 커뮤니케이션 방식으로 Live surgery를 5건이 마련했다. 그동안의 대회에서는 한번도 진행되지 않은 시도.
이용걸 대회장은 "한국 정형외과 의사들의 좋은 술기와 우리나라의 높은 IT기술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며 "한국이기에 할 수 있는 시도"라고 전했다.
아시아에서 확고한 위상을 가져가기 위해 Asian perspective 회의를 마련하고 자주 만나지 못하는 남미 참가자들을 위해 Ibero-Latinamerical perspective 회의를 만들어 참여를 이끌고 있다.
이용걸 대회장은 "전 세계 의료진들이 격의 없이 어우러질 수 있는 네트워크 지향 프로그램을 다수 배치했다"며 "교류의 기회를 최대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견주관절에 대한 한국의 열정과 진보한 연구 성과를 알릴 수 있는 기회로 만들 것"이라며 "세계적인 관광도시인 제주의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도 적극적으로 알려 한국에 대한 외국인들의 호감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