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의과대학이 세계에서 8번째로 임상실기교육 국제 인증을 준비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제 인증을 통해 교육과정을 표준화하고 실기 교육의 질을 높이겠다는 복안.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인증을 받은 의대가 없다는 점에서 어떠한 영향을 줄 지 주목된다.
연세의대 정현수 교수는 1일 "국제 표준화를 위해 임상실기교육센터에 대한 국제 인증을 추진중에 있다"며 "상반기 내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연세의대는 지난 11월부터 의학교육학과와 간호국, 적정진료관리실을 비롯한 각 임상과와 협력해 5개월간 인증을 준비해왔다.
이후 국제 의료 시뮬레이션학회에 평가를 신청해 최종적인 교육기관 인증 평가를 진행했다.
평가에서는 핵심기준과 평가, 연구, 교육 등 주요 표준 지침 기준의 수행 여부를 중점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 의료시뮬레이션학회는 2004년 미국에서 설립된 학술단체로 보건의료 분야의 시뮬레이션 교육 기관에 대한 국제인증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지금까지 인증을 받은 기관은 미국을 제외하고는 호주, 중국, 홍콩 등 세계에 8개국 밖에 되지 않는다.
연세의대가 인증을 받을 경우 국내에서는 사실상 최초 사례가 되는 셈이다.
현재 연세의대 임상실기교육센터는 총 246평의 규모로 10개의 CPX(Clinical Performance Examination), OSCE(Objective Structured Clinical Examination)실을 확보하고 있다.
4개의 시뮬레이션센터와 세미나실, 회의실, 교육실, 술기실습실과 영상 및 음향녹화시스템도 구비하고 있다.
연세의대는 인증을 획득하면 임상실기교육센터가 국제적인 교육센터로 발돋음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 운영중이 임상실기교육센터의 국제 표준화를 선도하는 위치에 선다는 목표도 세워놓고 있다.
정 교수는 "국제 권위를 자랑하는 인증을 통해 교육센터와 교육과정을 국제 표준에 맞출 계획"이라며 "또한 지속적인 평가를 통해 교육의 질 관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