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와 오츠카 한국법인의 지난해 매출액이 크게 늘었다. 전년 대비 10% 이상 성장했다. 이 기간 화이자는 영업이익이 적자전환됐다.
4월 들어 주요 다국적제약사들이 감사보고서를 공시하고 있다.
이중 매출액 1000억원 이상 회사를 추려보면 화이자 등 5곳이 2015년 실적으로 공개했다.
매출액은 화이자(6474억원), 로슈(3218억원), 사노피(2841억원), 베링거(2356억원), 오츠카(1364억원) 순으로 많았다.
단 성장률은 로슈(14.48%)와 오츠카(12.73%)가 돋보였다.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나머지 3곳은 5% 안팎의 증감률을 보였다.
실질적인 경영 성적이라고 할 수 있는 영업이익은 희비가 갈렸다.
로슈(437.04%), 베링거(91.23%), 사노피(88.24%)가 큰 성장을 보인 반면 화이자(적자전환)와 오츠카(-43.56%)는 급감했다.
전년 대비 200억원 이상 영업이익이 없어진 화이자는 늘어난 판관비(판매비와관리비)와 '쎄레브렉스(쎄레콕시브)' 특허만료 등이 부진 원인으로 꼽혔다.
실제 한국화이자의 2014년 판관비는 172억원에서 지난해 201억원으로 늘었다.
업계 상위권인 노바티스, GSK, 바이엘, 아스트라제네카 등도 조만간 실적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MSD는 유한회사로 공시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