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의원
  • 대학병원

"정도관리 기관도 혈액형 틀리는데 다른 기관은 어떻겠나"

진단검사의학회, 전문질관리료 신설 촉구 "최소 질관리 필요"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6-04-09 05:04:22
"의사들 사이에서도 랩(LAB)에 따라 신뢰도에 큰 차이를 보인다. 실제로 질 관리가 제대로 안된 랩에서 보내온 검체검사 결과와 다른 경우가 있다."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송정한 이사장(분당서울대병원)은 8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춘계심포지엄에 맞아 마련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송 이사장은 검체검사 전문질관리료 신설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기관별로 검사의 질에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제2차 상대가치점수 전면 개정으로 검체검사에 대해 약 11%의 수가인하가 예상된다.

이는 곧 검체검사의 질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검체검사 전문질관리료 신설을 제안해 현재 정부가 고시안을 마련 중이다.

진단검사의학회 혹은 정도관리협회 등을 통해 질 관리는 받는 검체검사기관에 대해서는 인센티브 차원에서 질관리료를 받을 수 있다.

현재 논의 중인 질관리료를 적용하면 최대 5%(평균 3%)까지 수가 가산이 기대된다.

검체검사 전문질관리료는 수가인하 보전 이외에도 검사 질 유지를 위해서도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송정한 이사장은 "대학병원 위양성이 5%이하인 반면 의원급은 30%에 달한다"면서 "위양성 수준을 5%이하로 유지하면 그만큼 분별잠혈검사 건수를 줄일 수 있고 이는 곧 의료비 절감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의료비 절감을 위해서라도 검체검사 전문질관리료 신설은 중요하며 각 기관의 참여가 절실하다는 게 학회 측의 주장이다.

현재 학회가 파악 중인 검체검사기관은 약 3500~4000여곳. 그러나 정도관리를 신청해 주기적으로 평가를 받는 곳은 1500여곳에 불과하다.

정도관리 비용은 연 60만원. 월 5만원꼴이지만 이마저 비용을 절감하고자 질 관리를 포기하는 기관이 상당수다.

이에 대해 진단검사의학회 한규섭 회장(서울대병원)은 "정도관리를 받는 1500여곳을 살펴보면 혈액형 결과가 다르게 나온 경우도 있다"며 "그나마 질 관리를 받는 기관이 이 정도인데 관리조차 받지 않는 기관은 더욱 심각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검체검사는 다른 검사와 달리 질의 격차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병원 입장에서는 검사 장비 및 질 관리에 투자하는데 소극적"이라며 "결국 피해는 환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