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키니진과 레깅스가 유행하며 젊은 층에서의 하지정맥류 환자가 증가 추세에 있다. 병원을 찾는 환자의 대다수는 다리가 저리고 아픈 통증이 지속함을 느껴 통증의 원인이 하지정맥류가 아닌지 의심하며 오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하지정맥류를 의심할 수 있는 증상에는 다리의 저림 등 통증, 지속적인 다리의 피로감, 부기, 실핏줄 등이 있는데 특히, 선명한 실핏줄과 구불구불한 튀어나온 혈관이 눈에 띄면 쉽게 하지정맥류를 의심하고 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받는다.
하지만 다리가 저릿한 증상이 있어도 눈에 띄는 핏줄 등 병을 의심할 만할 소지가 없는 경우에는 어떤 병원에서 치료받아야 하는지를 몰라 고민하다 치료 적기를 놓치게 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정맥류의 종류 중에는 겉으로 보이는 이상이 거의 없는 '잠복성 하지정맥류'도 드물지 않기 때문에 핏줄이나 실핏줄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다리 저림, 피로감, 부종 그리고 야간에 쥐가 나는 등의 증상이 지속해서 나타나면 지체 않고 가까운 외과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2015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연간 15만 명 이상이 하지정맥류로 진료를 받으며, 여성이 남성보다 2배 이상 발병률이 높다. 하지만 여성의 경우 다리는 노출되는 부분이므로 수술 등 치료를 주저하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흉터에 대한 두려움으로 수술을 꺼렸다면, 병원을 선택할 때 어떤 수술법을 사용해 수술하는지, 수술 후 흉터가 남지 않는지, 재발 위험성은 없는지를 확인하는 게 좋다.
담소유병원 하지정맥류 클리닉 최병서 원장은 "혈관이 구불구불해지기 전 조기에 수술한다면 혈관 내 레이저수술(EVLT)로 흉터 없이 치료할 수 있다"며 "겉으로 보이는 이상이 없어도 증상이 있는 경우 혹은 실핏줄만 보이는 초기에 수술하는 것이 미용상의 결과가 우수하며 수술 후 재발 빈도도 낮고 경과도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