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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수가' 훈풍 타고 '천식·알레르기'로 확대 추진

조상헌 천식알레르기학회 이사장, 교육상담료 신설 필요성 강조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6-05-09 05:00:50


# 천식질환을 앓고 있는 고령의 여성환자가 흡입기 처방을 받고 4주후 상태가 호전되지 않은 채 다시 내원했다. 알고보니 흡입기를 입에 물고 들숨을 쉬어야하는데 4주간 날숨만 내뿜고 왔다. 약사로부터 교육을 받았지만 고령의 할머니에겐 부족한 것이다.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조상헌 이사장(서울의대)은 지난 6~7일까지 양일간 열린 춘계학술대회에 앞서 마련한 기자간담회에서 천식·알레르기질환 관련 상담수가 신설 필요성을 제기했다.

조상헌 이사장은 "정부 차원에서 일정한 교육 상담료를 지급, 각 의료기관이 천식 환자에게 적극적인 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실제로 핀란드의 경우 10년간 천식 및 알레르기 치료에 대해 의사-약사-간호사-보건교사 등 반복적인 교육을 강화한 결과 천식 환자가 3배이상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경우 코 스프레이 사용의 정확도에 따라 치료효과가 크고,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목욕과 피부관리 교육을 식품알레르기 환자는 개인별로 맞춤형 식단제공 및 교육이 절실하다는 게 학회 측의 설명이다.

특히 그는 상담수가 신설을 단순히 '의사를 위한 수가 개발'이 아닌 천식 및 알레르기 환자가 제대로 치료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둬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천식알레르기학회 차원에서도 가이드라인 이외 각 질환별 교육자료 제작부터 보급, 효과적인 홍보 방안까지 고민 중이다.

실제로 학회 산하 역학조사위원회를 마련, 이를 중심으로 자료를 수집하고 다양한 질환별로 가이드라인 및 지표를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학회는 천식 및 알레르기에 대해 저조한 사회적 인식을 끌어올리고자 비전을 선포, 대국민 홍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조 이사장은 "국가적, 사회적으로 천식 및 알레르기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의학기술도 과거 알레르기학이라는 고전적 형태에 머물러 있어선 안된다고 판단, 비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춘계학회를 기점으로 회원 수가 약 1500여명에 달하는 학회로 성장한 만큼 다양한 회원들의 목소리를 담은 비전을 마련하고자 심층 인터뷰와 집중 토론을 진행했다.

그는 "알레르기내과 이외 피부과, 소아청소년과, 이비인후과 등 다양한 전문의가 참여하는 만큼 공통된 비전을 발표, 대국민홍보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천식 및 알레르기 환자가 약 복용의 어렵고 지속적인 교육이 중요하다는 점을 적극 부각하겠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조 이사장은 "위 사례의 할머니 환자가 4주간 사용한 약값만 4만~5만원에 달하지만 제대로 교육이 안되면 약이 소용 없게 된다"면서 "그만큼 교육과 모니터링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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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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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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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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