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소록도병원(원장 박형철)은 15일 개원 100주년 및 제 13회 한센인의 날을 맞아 성대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센인과 함께하는 행복을 위한 동행, 국립소록도병원과 사단법인 한국한센총연합회(회장 이길용)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기념식, 체육 문화행사와 이어 한센병 박물관 개관식, KBS 열린음악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17일 개최된 기념식에는 전국 5000여 명의 한센인과 황교안 국무총리, 김무성 의원, 양승조 의원, 황주홍 의원, 신문식 의원, 송기석 의원, 이낙연 전라남도지사, 마리안느 수녀 등 많은 내외 귀빈이 참석하여 한센인 권익과 복지향상에 기여한 유공자(8명)에 대한 정부포상이 수여된다.
국민훈장 동백장은 김정희 대표(아프리카 어린이 돕는 모임)가, 국민포장은 이길용 회장(사단법인 한국한센총연합회), 대통령표창은 박영주 국립소록도병원 시설주사 등 1명, 국무총리표창은 이미란 국립소록도병원 간호주사 등 4명 등이 각각 수상한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치사를 통해 한센인을 향한 사랑과 나눔을 실천해온 영예로운 수상자들에 대한 축하에 이어 함께 자리한 마리안느 수녀와 김정희 교무가 펼친 인류애에 감사하며, 치유와 소통의 공간으로 거듭날 국립소록도병원의 새로운 100년을 모든 국민이 함께 하자는 당부 말씀을 전할 예정이다.
또한 새로 개관한 한센병 박물관이 소록도가 가진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고 인권교육의 장으로서 온 세계에 생명과 사랑을 전하는 기념비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소록도 중앙운동장에서는 소록도민과 함께하는 KBS 열린음악회가 개최되었는데, 인순이, IOI, NTC-U, 손호영, 박보람, 피에스타, KBS 관현악단, 남도소리꾼 등 다양한 장르로 꾸며져 전국의 한센인들과 지역 주민들의 큰 관심 속에 성대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소록도병원 측은 직원들이 한데 모이는 홈커밍데이, 지역민, 자원봉사자와 함께하는 한마음음악회, 소록도 자원봉사자의 날, 어린이 초청 매직버블쇼와 소록도 입원환자들이 직접 만든 소록도 작품전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열려 한센인들과 방문객들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