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링거인겔하임은 흔한 EGFR 변이(del19/L858R) 양성 환자를 대상으로 지오트립®과 게피티닙의 치료효과를 1:1 직접 비교한 글로벌 제2b상 LUX-Lung 7 임상연구 결과가 세계적인 의학 저널 란셋 온콜로지(The Lancet Oncology)에 게재됐다고 17일 밝혔다.
LUX-Lung 7 임상 결과, 지오트립®은 게피티닙 대비 폐암 진행 위험을 27%까지 유의하게 감소시켰으며, 무진행 생존기간(PFS) 개선도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더욱 두드러졌다. 치료 시작 후 24개월 시점에서 지오트립®으로 치료받은 환자들이 게피티닙 대비 두 배 이상 질병 진행 없이 생존했다(18개월 후: 27% vs 15%, 24개월 후: 18% vs 8%).
환자들의 치료 지속 기간 역시 지오트립® 치료군에서 유의하게 연장됐으며, 게피티닙 대비 치료 실패 위험도 27%까지 감소했다.
아울러, 지오트립® 치료군에서 게피티닙 대비 유의하게 더 많은 환자에서 객관적 종양 반응(임상적으로 유의한 종양 크기의 감소)을 보였으며(70% vs 56%), 반응지속기간(Duration of Response) 중앙값 역시 지오트립® 10.1개월 대비 게피티닙은 8.4개월로 확인됐다.
LUX-Lung 7 임상의 환자 보고 결과(PRO) 측정에서 지오트립® 및 게피티닙 치료군 모두 유사한 개선을 보였으며, 지오트립® 치료군은 환자의 건강 관련 삶의 질에서 게피티닙 대비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지오트립®과 게피티닙 치료 모두 전반적으로 내약성을 보였으며, 두 군에서의 치료 중단율도 동일했다(6.3%). 임상시험에서 관찰된 이상반응(AE)은 기존에 알려진 두 약물의 안전성 프로파일과 비교해 일관적으로 나타났다.
LUX-Lung 7 임상을 총괄한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삼성서울병원 암의학연구소장 박근칠 교수는 "이번 임상의 핵심 연구 결과는 다양한 평가 변수와 사전 정의된 환자 하위 그룹 전반에서, 효능 면에서 지오트립®과 게피티닙의 유의한 차이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