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대통령 순방을 계기로 아프리카 국가들과 보건의료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한국판 미네소타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26일 "박근혜 대통령 아프리카 순방을 계기로 에티오피아 보건의료 협력포럼을 현지 아디스아바바라디슨 블루 호텔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정진엽 장관을 비롯한 양국 보건부 고위 관계자를 비롯해 한국 국제보건의료재단, 국민건강보험공단, 심사평가원 등이 에티오피아 측은 건강보험청과 세인트 폴 대학, 아디스아바바 대학, 이종욱 펠로우십 연수생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건강보험제도 운영에 대한 에티오피아 관심을 반영해 양국 건강보험제도 주요 도전과제와 향후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한국과 에티오피아 간 보건의료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공감했다.
이종욱 펠로우십에 아프리카는 13개국 171명(의사 88명, 간호사 26명, 보건정책 17명, 의공기사 40명)이 참여했다. 이중 에티오피아는 총 40명(의사 19명, 간호사 8명, 보건정책 4명, 의공기사 9명)이다.
연수생들은 서울대병원에서 심장수술 이론교육을 받고 귀국 후 11명의 소아심장 협력수술에 참여한 성과를 소개하면서 지속적인 선진기술 전수 등 인적교류 필요성을 강조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포럼은 한국판 미네소타 프로젝트로 한국의 우수한 보건의료시스템과 기술이 현지에서 이식될 수 있는 모멘텀을 마련했다면서 이종욱 펠로우십 연수생들을 한국 보건의료 전도사로 활용해 타 아프리카 국가로 네트워크를 확대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참고로, 미네소타 프로젝트는 1955년부터 1961년까지 미국 국무부 의뢰를 받은 미네소타대가 서울의대 함께 시행했던 보건의료 지식 전수 교육 프로그램으로 서울대 교직원 226명(의료분야 77명)이 미네소타대에서 장단기 초청연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