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권성근 교수(이비인후과)가 한국 의사 최초로 '브로일즈 말로니 (Broyles Malony)'상을 수상해 국내는 물론 세계를 놀라게 했다.
권 교수는 최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이비인후과 종합학술대회에서 이 상을 수상했다.
블로일즈 말로니상은 심사위원회 평가에서 기준을 충족하는 대상자가 없으면 수여하지 않을 정도로 권위가 높은 상.
이비인후과계 조성진이 탄생한 셈. 지난해 조성진이 우승을 차지한 쇼팽 콩쿠르 또한 기준에 충족하지 않으면 수상을 하지 않는 것을 고수해 온 대회여서 그의 수상 소식이 더욱 값졌다.
최근 권성근 교수가 받은 브로일즈 말로니 상은 미국기관식도학회에서 기관, 식도 연구에 뚜렷한 업적을 남기거나 우수한 논문을 발표한 연구자 단 1명을 선정해 수상한다.
그나마도 기준에 충족하지 않는 대상자가 없으면 수상을 하지 않기로 유명하다.
권 교수는 '3D 프린팅 기법으로 제작된 기관 지지체 이식 후 발생하는 재협착에 대한 시간대별 조직 분석'이라는 논문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 연구는 최근 조직재생 분야에서 각광 받고 있는 3D 프린팅을 이용해 기관을 재생했을 때 발생하는 부작용을 분석, 향후 기관이식의 성공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신현우 서울의대 약리학교실 교수가 공동 연구자로 참여했다.
이밖에도 권 교수는 같은 기간 열린 미국후두학회에서는 우수 연구자에게 주어지는 Best Poster Award 3등상을 받았다.
권 교수는 '지방조직에서 추출한 세포외성분을 이용한 영구적 성대주입술 제재 개발'의 연구에서 기존 지방성대주입술이 가지고 있는 단점을 보완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한편, 권 교수는 2014년에도 동일한 학회에서 Best Poster Award 2등상을 수상하는 등 이비인후과 조직공학 재생의학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