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28일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무료접종 시행 첫 주, 여성 청소년 8500여명이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마쳤다"고 밝혔다.
질본에 따르면, 자궁경부암 백신 예방접종 이후 이상반응 신고는 없었으며, 전국 참여 의료기관을 통해 순조롭게 접종이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다실' 무료접종에 이어 27일부터 '서바릭스'도 도입돼 보호자는 참여 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원하는 백신을 선택해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현재 무료접종이 가능한 참여 의료기관은 전국 8400여 곳이며, 기관 위치와 보유백신 현황은 예방접종도우미(nip.cdc.go.kr)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자궁경부암 백신 예방접종 관련 의료인 주의사항도 배포했다.
백신 냉장 보관을 철저하게 하고, 다른 백신이나 의약품과 혼동되지 않도록 하고, 단체 예방접종은 금지했다.
또한 상세한 예진을 통해 접종 금기자 및 주의자를 확인하고, 접종 전 백신 종류와 용량 및 접종부위를 확인해 정확하게 접종, 접종 후 20~30분 동안 접종기관에 앉아있거나 누워있도록 안해하고 피접종자의 급성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주의 깊게 관찰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중증 알레르기 반응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대처법을 평소에 숙지할 것을 권고했다.
질본 측은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후 접종부위 통증과 빨갛게 부어오르는 증상, 면역형성 과정에서 발열 및 피로감 등이 나타날 수 있지만 2~3일 내 치료없이 회복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백신접종과 관련성이 없거나 아직 조사 중인 해외 사례가 백신 부작용 사례인 것처럼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유통되는 것에 적극 해명했다.
예방접종관리과(과장 홍정익) 관계자는 "이상반응은 백신을 포함한 모든 의약품에서 발생 가능하지만, 극히 드문 중증 이상 반응보다는 백신접종으로 인한 암 예방 효과가 훨씬 크기 때문에 자궁경부암 백신을 국가예방접종으로 도입했다"면서 "예방접종 전후 수칙을 준수하고 접종을 받으면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