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 재난대응 의료안전망 사업단(단장 정남식)과 SH 공사(사장 변창흠)가 병원 종합관 교수회의실에서 임대주택 입주민을 위한 지역사회 의료안전망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두 기관은 SH공사 임대주택 입주민에게 응급의료안심 주거복지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사업단은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응급상황 발생시 신속히 응급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라이프태그(응급상황정보시스템)을 무료로 보급한다.
라이프태그는 예상치 못한 응급상황에 대비해 환자의 건강관련 정보를 포함한 휴대용 장치를 통해 응급의료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장비다.
주거복지센터 직원과 아파트 관리원을 시작으로 입주민을 대상으로 재난 및 위기상황에서의 대처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을 통해 지역 전체의 위기관리 역량 강화에 나선다.
장기적으로, 지역 소방서와 의료기관을 연계한 범지역적인 거버넌스를 구축해 SH공사 임대주택 입주민에게 응급의료안전망을 통한 주거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두 기관은 우선 SH공사 중구, 마포구, 은평구 3개 지역 공동주택 단지 일부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거쳐 라이프태그를 보급하며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SH공사 임대주택 입주민의 경우 저소득층이나 장애인 등 의료취약계층과 응급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입주민이 많아 이번 응급의료안심 주거복지서비스가 체계화 되면 입주민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남식 사업단장은 "서울시 공공임대사업자인 SH공사와 함께 의료복지분야에서 협력하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사업단은 의료기술을 통한 사회공헌 활동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변창흠 SH공사 사장은 "의료안심주택, 무료 검진서비스 등 상시 의료지원서비스와 더불어 이번 협약을 통해 입주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주거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재난대응 의료안전망 사업단은 의료취약계층과 지역사회 안전망을 제공하기 위해 국민안전처 - 현대차 정몽구 재단 - 연세의료원이 협약을 통해 2014년 1월에 출범했으며 응급상황정보시스템 구축·재난대응 전문가 양성·국내외 대형재난을 지원하기 위한 구호팀 운영 및 파견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