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브라질에서 열리는 하계올림픽 대비 감염병 전문의 등이 현지로 급파된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5일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8월 5일~21일)과 제15회 리우패럴림픽(9월 7일~18일)을 대비해 출국자들의 감염병 발생을 예방하고 국내 유입 및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종합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일부터 리우 올림픽 감염병 대응 대책본부를 확대 개편해 본부장이 대책본부장을 맡고 문체부와 외교부, 대한체육회, 국립중앙의료원 등 관련 부처 및 기관으로 범부처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대책본부는 부처별 선수단 및 임원진, 문화사절단, 응원단 등 출국자를 파악해 예방접종 및 예방약 처방, 감염병 예방수칙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
현재 선수단 및 임원단에 대한 황열과 인플루엔자, A형 간염, 장티푸스, 파상풍 5종 예방접종률은 96.3% 완료한 상태이다.
리우 올림픽 기간 중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 2명과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내과 전문의 3명을 현지에 파견해 감염병 모니터링과 역학조사 및 환자관리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또한 올림픽 기간 중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실(EOC)을 통해 24시간 대응체계를 가동해 브라질 현지 감염병 대응팀과 실시간 연락과 협조체계를 운영해 귀국 후 입국자 감염병 발생 모니터링을 통해 의심 증상 발생 시 조기진단과 대응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질병관리본부는 브라질은 오염된 물과 음식에 의한 감염병, 모기가 옮기는 감염병, 인플루엔자 감염병 등이 우려되므로 사전 예방접종 및 말라리아 예방약, 모기 회피, 손 씻기 등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특히 임신부는 브라질 등 지카바이러스 발생국으로 여행을 출산 후로 연기할 것을 거듭 당부했다.
정기석 본부장은 "범부처 협력 하에 감염병 대응 종합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해 선수단과 여행객 감염병 발생을 예방하고 국내 유입을 차단하겠다"면서 "질병관리본부가 마련한 감염병 예방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 귀국 후 발열과 발진 등 증상 시 신고를 철저히 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