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경희대병원이 차세대 명의 육성을 목표로 선택과 집중 위원회를 구성하고 병원의 역량을 집중할 9인의 교수를 선정해 주목된다.
부교수나 조교수급 주니어 교수들에게 연구비 등 각종 혜택을 몰아 차세대 명의를 키우겠다는 것이 강동경희대병원의 계획이다.
강동경희대병원은 최근 선택과 집중 위원회를 통해 첫 목련 교수 10인을 선발했다고 13일 밝혔다.
강동경희대병원 김기택 원장은 "3개월간 내외부 심사위원들의 공정한 평가에 따라 총 8개 분야에 대해 목련 교수를 선정했다"며 "이들을 차세대 리더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강동경희대병원은 이들에게 연구비는 물론, 학회 참여 기회 등을 우선적으로 부여하고 방송 출연 등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이미 이름을 날리고 있는 교수들의 뒤를 잇는 차세대 명의를 키우면서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이번에 선발된 교수들은 대부분 갓 정교수 타이틀을 달았거나 부교수, 조교수 들이 대부분이다.
우선 첫번째로 선발된 목련 교수는 류마티스내과 이상훈 교수다. 이 교수는 강직성 척추염을 타 진료과와 협진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데 주력하게 된다.
두번째로는 안과의 문상웅 교수가 선발됐다. 문 교수는 당뇨병성 합병증을 집중적으로 연구, 진료하게 된다.
또한 산부인과 기경도 교수는 부인과 복강경 수술의 새로운 수술법에 대해 연구하게 되며 폐암팀으로 흉부외과 김대현 교수과 호흡기내과 최천웅 교수가 다학제 진료법을 발전시키는 임무를 맡았다.
아울러 간암과 간이식 분야에서는 소화기외과 주선형 교수와 소화기내과 신현필 교수가 내외과간 협진 모델을 만들고 산부인과 설현주 교수와 소아청소년과 정성훈 교수는 고위험 산보 및 고위험 신생아팀을 구성한다.
의대병원 외에도 한방내과 박성욱 교수는 파킨슨에 대한 한방적 접근을 연구하며 구강악안면외과 지유진 교수와 보철과 안수진 교수는 치아 리모델링 연구를 진행한다.
김기택 원장은 "목련 교수들에게 예산과 인프라를 집중해 차세대 명의를 육성하고 나아가 연구중심병원으로 나아가는 길을 열 것"이라며 "꿈나무들이 뻗어나갈 수 있도록 병원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