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남대병원 특화를 위한 충남대병원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충남대병원(원장 김봉옥)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 나고야시립대학병원과 큐슈대학병원을 방문해 공동 워크숍과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충남대 오덕성 총장을 위시해 이준헌 국제교류본부장, 김규용 건축공학과 교수, 충남대병원 조덕연 진료처장과 나용길 세종충남대병원 건립단장, 안명진 세종새병원건립지원과장 등이 동행했다.
나고야시립대학병원은 나고야 도시권 핵심 의료기관으로 2007년 기타니 암센터 개소와 2014년 선도연구센터 개소 등 일본 후생성이 승인한 고도 의료를 제공하는 특정기능병원이다.
방문단은 나고야대학병원이 자랑하는 특성화센터와 수술실, 병동 그리고 환자 편의 공간 등을 둘러보고 세종충남대병원의 건립계획과 충남대병원 중장기 마스터플랜 등을 논의했다.
이어 후쿠오카 큐슈대학병원을 방문해 병원 운영시스템을 논의했다.
큐슈대학병원은 도쿄대학과 교토대학에 이어 3번재 개설된 전통있는 의과대학 부속기관으로 아시아원격의료센터(TEMDEC)와 내진시스템을 적용한 건축물로 유명하다.
양측은 충남대병원과 세종충남대병원 건립과 병원 시스템 향상을 위해 지속 교류하기로 약속했다.
오덕성 총장은 "일본 대학병원 방문을 통해 충남대병원의 선진화를 위한 국제적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세종충남대병원을 기반으로 의약과 바이오산업 분야의 국제화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충남대병원은 향후 선진화된 해외 병원들과 병원운영 관련 발전방안 공유와 교류를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한편, 세종충남대병원은 세종특별자치시 도담동 구역 종합의료시설 부지에 지하 4층, 지상 13층 500병상 규모로 특화된 명품병원을 지향하며 총사업비 2700억원을 투입해 2018년말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