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이 병원 문화 개선을 목표로 추진중인 '우리라운지'가 공사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오픈을 앞두고 있다.
열대 지방에서 볼 수 있는 야자수를 포함해 그동안 병원에 없던 새로운 휴게 공간을 조성중인 연세의료원은 이를 통해 새로운 병원 문화를 만들어가겠다는 각오다.
연세의료원 정남식 의료원장은 15일 "우리라운지가 공사를 끝내고 오픈을 앞두고 있다"며 "오는 26일 봉헌식 이후 본격적으로 운영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라운지는 2380㎡ 규모로 아열대 나무를 포함해 자연 채광을 이용한 친환경으로 조성된 환자와 보호자의 휴식 공간이다.
이 공간에는 환자와 보호자의 휴식을 위한 도서관과 라운지를 포함해 약 60석 규모의 공연 공간도 조성됐다.
또한 본관의 아트스페이스를 우리라운지로 옮겨 단순한 휴식 공간이 아닌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 공간안에서 수술실 현황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된다는 점에서 수술환자 보호자들의 편의성도 높아지게 된다.
연세의료원은 우리라운지를 병원 문화 개선에 획기적인 개선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의료원 내부적으로도 외부적으로도 의미있는 변화의 시작점이라는 것이다.
연세의료원 정남식 의료원장은 "규모와 시설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병원 문화에 하나의 획을 그었다는 점을 평가받고 싶다"며 "우리라운지는 내부적으로도 방향성을 다잡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병원을 단순히 치료하는 공간이 아닌 환자, 보호자들과 공감하며 그들의 건강한 삶을 도모하는 곳으로 탈바꿈하는 방향성 전환의 시작점이 우리라운지라는 것.
단순히 우리라운지의 시설과 공간, 개념의 문제가 아닌 이를 시작하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는 점에서 연세의료원의 역사에 큰 축이라는 설명이다.
정남식 의료원장은 "우리라운지를 단순히 시설과 공간으로 보자면 어느 병원도 돈만 들이면 만들 수 있는 공간 아니겠냐"며 "우리라운지는 공급자 위주로 운영되던 병원이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방향성에 대한 메시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더이상 병원은 질병을 치료하는데서 그치지 않고 환자의 건강한 삶을 도모하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며 "우리라운지는 연세의료원이 추구하는 Beyond hospital로 가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