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KCDC, 본부장 정기석)는 27일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8월 15일부터 베트남(호치민) 방문 후 20일 국내에 입국한 L씨(남, 52년생)에 대하여 지카바이러스 검사(전남보건환경연구원, PCR; Polymerase Chain Reaction)를 실시한 결과 26일 확진(혈액 및 소변 양성)했다"고 밝혔다.
감염자는 베트남 현지 체류 중 모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되며, 입국 후 26일 발진 증상이 발생하여 당일 열린내과의원(전라남도 해남군) 내원하였고 지카바이러스로 의심되어 보건소에 신고 됐다.
질병관리본부와 전라남도의 공동 역학조사에 따르면, 현재 환자 상태는 양호하며 전남대병원에서 추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베트남, 필리핀, 태국 등 동남아시아 유입환자가 증가하고 미국 플로리다 주에서 자국 내 감염 발생 사례가 확대되는 등 발생국가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만큼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 여행 전 모바일 사이트(m.cdc.go.kr) 및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 (www.cdc.go.kr)를 통해 지카바이러스 발생국가 현황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여행객은 현지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며 여행 후에도 헌혈 금지, 콘돔 사용 등의 행동수칙을 준수할 것과 아울러, 임신부는 해당 지역으로의 여행을 출산 후로 연기하고 발생지역을 다녀오거나, 발생지역 여행자와 성접촉력이 있는 임신부는 지카 검사가 건강보험에서 급여 혜택을 받으며, 본인부담금도 국민행복카드를 사용할 수 있으므로 산전 진찰 주치의와 상담하여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