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KCDC, 본부장 정기석)는 31일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광주 거주하는 남자(51)에서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환자는 지난 8월 15일부터 고열을 보였고 이후 의식저하 등 신경과적인 증상으로 입원치료를 받고 있으며, 현재 의식불명 상태다.
역학조사 결과, 해외 여행력은 없으며 15일 경련과 의식변화로 16일 전남대병원 응급실에 입원해 30일 전남대병원에 있으며 의식불명 상태로 신경계 중환자실에 입원 치료 중이다.
보건당국은 일본뇌염 유행예측 조사를 실시해 일본뇌염 매개모기의 밀도가 높거나, 채집된 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분리된 경우,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한 경우 등에 경보를 발령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일본뇌염은 예방백신이 개발되어 있어 예방접종 대상이 되는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아동은 표준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완료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국가예방접종 무료시행에 따라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보건소 및 전국 7천여 지정의료기관에서 주소지에 관계없이 무료접종이 가능하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최근 5년간 일본뇌염 환자의 평균연령이 54.6세로 나타나 주로 고령자에서 환자 발생이 많은 특징이 있다. 노인분들의 경우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