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8일 "완도군(군수 신우철)과 장성군(군수 유두석), 옹진군(군수 조윤길) 보건기관에서 9월 중 대상자를 선정해 의료취약지 원격의료 시범사업을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서비스 대상자 규모는 약 1000명이며, 병의원이 멀어 의사를 만날 수 없었던 의료취약지 주민을 대상으로 한다.
앞서 복지부는 2015년 신안과 진도, 보령 지역 11개 기관에서 원격의료 시범사업을 실시했다.
만족도 분석결과, 참여 주민 83%가 '전반적 만족'을, 88.9%가 '건강관리에 도움된다'고 답했다.
올해 시범사업은 대상질환을 고혈압과 당뇨 이외 피부질환 등 경증, 만성질환으로 확대한다.
또한 보건소와 보건지소 의사 간, 일반의와 전문의 간 협진하는 모형을 추가할 계획이다.
보건소(보건지소)를 내원한 환자가 전문과목 진료가 필요한 경우 보건소(보건지소) 전문의와 협진을 통해 보다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은 셈이다.
더불어 내원한 환자는 일부 경증과 만성질환에 대해 보건소(보건지소) 의사의 처방을 받은 후 보건진료소에 구비된 의약품 이외도 추가로 투약받을 수 있다.
완도군의 경우, 보건의료원과 보건지소, 보건진료소 8개소간, 장성군은 보건소와 보건지소 8개소간, 보건지소와 보건진료소 11개소간, 옹진군은 보건소와 보건진료소 2개소간 협진 모델로 신규 참여할 예정이다.
신안군도 보건소와 보건진료소 9개소간 협진을 추가해 사업을 확대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지역적 특수성으로 인해 의료서비스가 미치지 못했던 곳에 원격의료 서비스를 제공한 결과, 만족도가 높고 복약순응도 향상 등 주민들 건강관리에 도움이 됐다"면서 "섬으로 이뤄진 완도와 옹진 등 취약지 주민들에게 효과적인 건강관리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의사-환자 간 원격의료 대상질환 확대와 약 처방까지 원격의료 시범사업 규모와 모형이 확대되고 있어 보건의료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