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11일 "정세균 의장이 취임 후 첫 해외순방으로 12일부터 19일까지 6박 8일간 미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번 순방은 국회 사상 최초로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동행하는 것으로 한미동맹을 중시하는 우리 국민들의 의사를 초당적으로 대변할 예정이다.
방미는 정 의장이 지난 제헌절 경축사에서 밝힌 바와 같이, 동북아 평화와 협력을 위한 '6자회담 당사국 의회간 대화'를 위한 국회차원의 외교활동으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이 장기간 개최되지 않고, 특히 북한이 5차 핵실험을 한 상황에서 북핵문제 해법에 대한 의회차원의 국제적 공조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 의장은 또한 미 대선 과정에서 제기되고 있는 한미동맹에 대한 일부 부정적 시각에 대해 대응할 계획이며, 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 위기 해소를 위한 의회 차원의 대화 필요성 및 경제‧통상‧사회 분야에서의 양국간 우호협력 관계 심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정 의장은 미국 현지 시간 13일 워싱턴 DC에서 미국의 주요 싱크탱크인 CSIS(Center for Strategic & International Studies,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FR(Council on Foreign Relations, 미 외교협회), 브루킹스연구소 소속 한반도 전문가와의 간담회를 통해 한미 동맹의 성과를 평가하고, 동북아 평화와 협력을 위한 양국 의회간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후 폴 라이언(Paul Ryan) 하원의장을 만나 최근 발생한 북한의 5차 핵실험과 관련하여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에 대해 논의하고, 원활한 정책 공조를 위한 굳건한 한‧미 관계 구축을 재확인한다.
정세균 의장은 동북아 평화‧협력을 위한 6자회담 당사국 의회간 대화가 성사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요청함과 더불어 양국간 윈윈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한‧미 FTA의 조화로운 해결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