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에도 부산, 대전, 전북, 경북 등 여러 지역에서 지난해까지만 해도 증가세를 보였던 병원급 의료기관 수가 올해들어 감소세로 접어들었다.
한편, 요양병원은 서울, 인천, 대구 등 3개를 제외한 14개 시·도에서 증가세를 유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남지역은 2014년도 85곳에서 2015년도 101곳으로 급증한 데 이어 올해 106곳으로 더욱 증가했으며 충남 또한 2014년도 68곳에서 2015년도 72곳, 2016년도 74곳으로 늘었다.
부산지역도 2014년도 179곳에서 2015년도 184곳으로 늘어난 데 이어 2016년도 189곳까지 증가했으며 경북 또한 2014년 102곳에서 2015년도 108곳, 2016년 110곳까지 늘어났다. 이외에도 인천, 대전, 울산, 강원 등 다수의 지역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요양병원 또한 서울, 대구 등 일부 대학병원 등 의료기관이 밀집해 있는 지역에선 요양병원 등 의료기관 포화상태로 소폭 감소하기도 했다. 세종 또한 요양병원 수는 7개로 지난해와 동일했지만 병상수는 줄었다.
이에 대해 지방 모 병원장은 "지방은 고령화로 급성기 환자들은 상급종합병원으로 몰려가고 그 이외 환자는 요양병원을 택하니 병원급 의료기관은 역할이 모호해지고, 병원을 유지하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새롭게 병원을 오픈하는 것은 엄두도 못내고, 경영이 어려워진 병원은 일부 요양병원으로 전환하기도 하면서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