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병원협회(회장 홍정용)와 한국의료복지건축학회(회장 양내원)가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양일간 ‘메디컬 코리아 &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MEDICAL KOREA & K-HOSPITAL FAIR 2016)에서 병원건축포럼을 공동 개최한다.
병원건축포럼에서는 ‘의료시설의 뉴 트렌드’를 주제로 메르스 이후 의료시설기준 개선과 감염방지를 고려한 병원건축에 대해 소개한다.
특히 지난해 메르스 사태 이후 복지부가 발표한 ‘의료법 시행규칙개정안’에 따른 국내 병원건축 변화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이번 포럼에서는 변화하는 국내 병원건축 패러다임에 맞춰 ‘메르스 이후 의료시설기준 개선’을 주제로 건양대 의료공간디자인학과 이현진 조교수와 정림건축 박원배 이사·주연옥 실장이 ‘2016년 의료법 개정에 따른 병실 시설 환경 변화에 대한 연구’에 대해 발표한다.
지난달 경주지역 지진 등으로 공공건물 내진설계에 관심을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병원 내진 설계 또한 주제로 다뤄진다.
병원은 학교·소방관서 등에 비해 높은 82.2% 내진율을 보이고 있지만 부상자를 치료하는 곳인 만큼 지진 안전 보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번 포럼에서는 일본 Takenaka 배송이 박사가 ‘일본 병원 계획에서의 지진 대책’을 소개해 국내 병원 건축 내진 설계 중요성을 환기시킬 예정이다.
올해 메디컬 코리아 &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에서는 ‘감염관리 특별전’도 함께 열린다.
특별전에서는 다양한 감염관리 제품과 음압시설을 볼 수 있다.
특히 한진GTC(대표이사 신동진)가 출품하는 이동식 음압격리시설 ‘스페이스맥스’(SPACEMAX)는 많은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페이스맥스는 메르스 사태처럼 긴급한 상황에서 음압격리시설로 이용 가능한 긴급건축물.
국제규격 해상운송용 컨테이너 규격 6.096m(20피트)를 적용한 스페이스맥스는 항공기 소재 듀랄미늄 강판과 내부 벽체의 경우 세균 및 박테리아 증식이 불가능한 수지 코어 발포스티아렌 재질을 사용해 내구성을 갖췄다.
의료용 음압기를 비롯해 화장실, 세면대, 샤워부스, 냉난방, 배·흡기, 오·폐수 등 다양한 시설과 연결·설치가 가능해 이동식 음압격리시설로 이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평상 시 병원 주자창 또는 인근 관용부지에 보관하되 메르스 사태와 같은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별도 트레일러를 이용해 간편한 이동과 빠른 설치가 가능하다.
신동진 대표는 “음압격리시설 설치기준은 1인당 15㎡를 의무적으로 확보해야 한다”며 “스페이스맥스는 좌우로 펼치면 38㎡(11.5평)로 충분한 공간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어 “스페이스맥스는 출입문으로 들어가면 2개의 출입구로 나뉘는 전실이 있어 의료진과 환자 동선을 구분한 정부 설치기준에 부합하고 144㎡ 의료용 음압기를 설치해 음압격리병실로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내구성과 밀폐성은 물론 뛰어난 이동성을 갖춘 스페이스맥스는 병원 외부 공간에 설치하기 때문에 전염성 환자의 완벽한 격리는 물론 의료진들의 신속한 응급대응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병원 및 의료진 또한 전염성 질병으로부터 마땅히 보호받아야 할 대상인 만큼 많은 비용부담을 안고 병원 내 음압격리병실을 설치하는 것보다 병원 외부로 완전 이격해 격리 운영하는 방안이 더 적합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