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브리즈(대표이사 정희두)가 브레인컨설팅 등 10여개 의료정보시스템 공급사들과 제휴해 설명처방 서비스 ‘헬스브리즈’(HealthBreeze)를 출시했다.
이로써 일부 대형병원에서만 제공되던 애니메이션 설명처방 서비스를 동네 병의원은 물론 약국·요양원 등에서도 사용 가능해졌다.
헬스브리즈는 서울대병원 외과 전문의이자 의료애니메이션 제작감독인 정희두 대표가 2009년 설립한 회사.
2010년 세계 최초로 선보인 애니메이션 설명처방(Animation Prescription) 서비스는 환자를 진료한 의료진이 환자·보호자가 필요로 하는 의료정보를 이해하기 쉬운 맞춤형 애니메이션으로 제공한다.
미국의 경우 의료정보시스템(전자차트)에 설명 자료를 보여주거나 전송하는 기능을 탑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헬스브리즈는 건강정보를 텍스트로 제공하는 미국과 달리 알기 쉬운 애니메이션으로 제공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등 10여개 대형병원에서 한해 85만 건 이상 환자교육이 헬스브리즈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
이번에 출시된 서비스는 전자차트에 연동된 의료진용 시스템과 환자·보호자용 앱(HealthBreeze Viewer)으로 구성됐다.
설명처방 기능이 탑재된 의료정보시스템을 사용하는 중소병의원 의료진들은 헬스브리즈가 제공하는 1000여개 이상 건강정보 애니메이션을 전자차트 상에서 보여주거나 전송할 수 있다.
또 환자와 보호자는 전송된 맞춤형 애니메이션을 스마트폰에서 시청할 수 있다.
애니메이션을 전송하거나 시청한 이력이 의료정보시스템에 자동으로 저장돼 중소병의원 의료진들의 설명 업무를 효율화시키고 환자·보호자 만족도와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헬스브리즈는 현재 의료진과 환자·보호자 모두 믿고 사용할 수 있는 건강정보를 지속 개발하기 위해 대한당뇨병학회·대한검진의학회 등과 메디컬 애니메이션 출판계약을 맺고 있다.
더불어 애니메이션 제작을 원하는 다른 의학회와 협회들과도 제휴를 확대하고 있다.
정희두 대표는 “향후 애니메이션 설명처방 서비스가 다양한 의료현장에서 폭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연동을 원하는 국내외 모든 의료정보시스템 공급사와 대형병원 의료정보센터(전산실)에게 애니메이션과 설명처방 시스템에 대한 Open-API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를 통해 알기 쉽고 믿을 수 있는 건강정보가 자유롭게 유통되는 생태계를 구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