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이민원 국장(해외의료진출지원관 직무대리)은 12일 "중동 등 주요 국가 보건부 장관급이 참석하는 메디컬코리아를 병원협회 K-hospital fair와 공동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병원협회(회장 홍정용)과 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영찬) 주최와 복지부 특별후원 하에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중동과 아센 등 주요 전략국가 보건부 장차관급을 비롯하여 국내외 주요 의료기관, 전문학회, 글로벌 보험사, 디지털헬스기기 등 보건의료계 종사자 2만 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박람회이다.
복지부는 주요 국가 보건부 장차관과 양자회담 등 G2G와 이란 특별세션, 의료국제화 정책 및 비즈니스 이슈, 디지털 헬스케어 글로벌 전략포럼, 신약개발 등 보건산업 기술사업화, 한의약 세계화 전략과 비전 및 보건의료인력 해외진출 전략 등 굵직한 컨퍼런스에 집중했다.
특히 첫날 개막식에서 박근혜 대통령 영상 메시지를 통해 해외의료 진출을 위한 한국의 의지를 제고하고 행사의 무게감을 더한다는 입장이다.
병원협회도 외국인환자 유치의료기관 특별 전시부스와 진단기기와 치료기기, IT 의료정보 그리고 병원 건축 및 인테리어 등 병원의료 산업관을 마련해 예년과 다른 차별화된 실전 행사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복지부 이민원 국장은 전문기자협의회와 간담회에서 "이번 행사는 한국 병원을 주요 국가 보건부 간부들에게 알리자는 취지로 병원협회와 같이 하게 됐다. 행사 종료 후 평가를 통해 매년 공동 행사 여부를 판단할 것이다"라며 "정책 방향과 홍보효과 등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긍정 평가했다.
그는 "G2G 중 주목되는 국가는 이란이다. 이란 보건부 장관을 비롯해 17명이 방한한다. 이란은 1000병상 이상 병원 7개 건설을 계획하고 있어 장관급 회담 등을 통해 이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의약 세션과 관련, "메디컬코리아 차원에서 한의약 육성을 위해 마련한 것으로 병원협회와 무관하다. 중동 국가에서 한의약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석한 병원협회 오정환 사업국장은 "이번 행사는 GE와 지멘스, 필립스, 메디슨 등 보건의료 관련 155개 업체, 380 부스가 들어올 예정이다. 해외환자 유치를 위해 국내 주요 대형병원 20곳이 특별부스를 마련했다"고 답했다.
오정환 국장은 "단순한 전시회가 아니라 병원의 구매물류 관련 업체와 비즈니즈 미팅 등을 마련해 실질적인 계약이 성사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였다. 감염예방에 따른 신규 리모델링 병원을 위해 건축과 인테리어 관련 업체와 일대일 매칭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민원 국장은 "해외의료 관련법 시행에 따라 1차 5개년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까지 10차례 회의를 진행한 상태로 11월 중 해외의료 진출과 외국인 환자 유치 등에 대한 구체적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복지부와 병원협회와 함께하는 이번 행사는 정책적 컨퍼런스와 전시회 등 독립 재정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행사 종료 후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