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목)부터 22일(토)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하는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K-Hospital Fair 2016)에서는 국내 의료기기업체들의 판로개척과 해외시장 진출을 도모하는 다양한 비즈니스 상담회가 열린다.
올해 3회째를 맞이한 K-Hospital Fair는 한국을 포함한 13개국 215개 업체가 참여하는 글로벌 의료산업박람회로 도약했다.
특히 국내 병원 구매·물류팀장들과 해외바이어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3대 바이오 구매 촉진 프로그램’은 국내 의료기기시장 내수 촉진은 물론 국산 의료기기 해외수출의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전국 100여개 병원 구매·물류팀장들이 참여하는 ‘전국병원구매물류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전국 병원 구매·물류 담당자 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한다.
비즈니스 상담회는 구매·물류팀장들에게 저렴하고 질 좋은 의료기기 구매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동시에 참가업체들에게는 실질적인 고객인 병원 구매담당자들을 만나 제품을 홍보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국내 의료기기업체 관계자는 “병원 구매·물류팀장은 의료기기 구매에 있어 병원장이 의사결정을 내리는데 중요한 정보전달 창구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들과 미팅을 갖는 것 자체가 큰 도움이 된다”며 이번 상담회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올해 하반기·내년 상반기 병원 신·증축 및 의료기기 구매계획이 있는 병원들이 참여하는 ‘병원설비·의료기기 조달상담회’ 역시 의료기기업체들이 눈여겨볼만하다.
박람회 현장에서 병원과 의료기기업체가 1:1 구매상담회 및 비교견적을 낼 수 있는 조달상담회에는 분당서울대병원·강동경희대병원·부천세종병원 등 20여개 병원이 참가해 각 병원 구매조달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병원은 박람회 현장에 ‘구매 상담부스’를 설치해 부스를 방문한 참가업체들과 상담회를 갖는 한편 ‘구매 매칭 상담회’를 통해 희망하는 참가업체와 1:1 비즈니스 상담회를 진행한다.
이밖에 대한병원협회 주최로 열리는 ‘MIP’(Medical Industry Partnering)는 국내 의료기기업체들의 해외판로 개척을 위한 해외바이어 매칭 프로그램.
MIP 매칭 프로그램은 중국·이란·터키 등 12개국 진출을 주요 타깃으로 삼아 이 지역 바이어 및 글로벌 유통사를 초청해 국내 의료기기업체와의 1:1 매칭 상담을 주선한다.
주최사 관계자는 “병원 중심·의사중심을 표방하는 K-Hospital Fair의 가장 큰 가치는 병원종사자들과 업체들이 참여하는 진정한 병원의료산업 마켓플레이스를 제공해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K-Hospital Fair는 병원종사자들이 좋은 제품을 구매하고 시장조사를 할 수 있는 장터를, 참가업체에게는 평소 만나기 어려운 병원장·구매팀장 등 고객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만남의 장을 제공하는 B2B 전시회 본질에 맞는 충실한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