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암의 항암치료가 어려운 이유를 국내 연구진이 밝혔다. 난소암에서 항암제 내성의 핵심 원인이 되는 단백질을 규명한 것.
부산대병원은 의학전문대학원 문유석 교수와 산부인과 김기형 교수가 공동으로 여성 난소암의 항암제 내성 원인을 규명했다고 18일 밝혔다.
부산대 의전원-병원 질병중개연구 지원사업으로 수행된 연구결과는 '온코타깃(Oncotarget)' 10월호에 온라인판으로 실린다.
난소암은 재발률이 85%이상 높고 항암제 내성이 연관돼 재발 시에는 항암 치료가 매우 어려워 생존율이 낮은 암이다.
연구진은 난소암 환자의 조직에서 항암제 내성을 나타내는 암 줄기세포를 분리해 분석한 결과 '나그원(NAG-1)'이 항암제 내성을 유발하는 핵심적 단백질임을 밝혀냈다.
특히, 초기 난소암 환자도 나그원(NAG-1)이 종양조직에서 높게 발현되면 재발 시 기존 항암제가 잘 듣지 않아 치료가 매우 어려워 진다.
김기형 교수는 "난소암 초기에 나그원 발현이 높은 환자는 기존 항암제 치료 외에 나그원 단백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약제를 같이 투여하면 향후 재발 환자의 치료 성공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난소암의 표적치료 접근법에 새로운 가능성이 열렸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