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료산업 활성화를 견인하고 국내 헬스케어산업 발전을 도모하는 병원 중심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K-Hospital Fair)가 20일 코엑스 아셈홀에서의 개막식을 시작으로 3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올해 3회를 맞는 대한병원협회 주관 K-Hospital Fair는 Medical Korea와 공동개최(Medical Korea & K-Hospital Fair 2016)로 열리면서 규모 면에서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대 글로벌 병원의료산업박람회로 도약했다.
특히 K-Hospital Fair 2016은 장소를 킨텍스에서 코엑스로 옮겨 첫 개최되는 원년이자 국내 병원의료산업 우수성을 해외에 알려 해외환자 유치와 의료수출을 위한 ‘전진기지’로 자리매김하는 원년이 될 전망이다.
GE헬스케어·도시바·필립스·삼성전자·마인드레이·젬스메디컬·리노셈 등 국내외 215개 업체가 참여해 부스를 꾸린 코엑스 전시장 Hall A에는 ▲진단영상장비 ▲병원설비 ▲의료IT솔루션 ▲감염관리 ▲재활·물리치료 ▲병원건축·인테리어 ▲의료소모품 등 병원에 필요한 품목이 총망라돼 전시된다.
박람회 기간에는 최신 의료산업 트렌드를 의료인들에게 소개하는 ‘병원의료산업 희망포럼’과 각종 특별전이 함께 열린다.
병원건축포럼에서는 ‘의료시설의 뉴 트렌드’를 주제로 메르스 이후 의료시설기준 개선과 감염방지를 고려한 병원건축에 대해 소개한다.
또 지난해 메르스 사태 이후 복지부가 발표한 ‘의료법 시행규칙개정안’에 따른 국내 병원건축 변화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대한병원정보협회는 ▲인공지능(AI) ▲정보보호 및 보안 ▲PACS·EMR ▲빅데이터 ▲정보보호인증 등 의료정보를 대표하는 각 분야 전문 업체들이 참가해 다양한 신제품과 신기술을 대거 선보이는 ‘병원의료정보 특별전’을 마련했다.
이 특별전은 병원정보 부문 마켓플레이스로 신제품 론칭과 구매상담이 이뤄져 관련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박람회에 참관하는 의료업계 타 부문 관계자들과의 네트워킹 구축을 통해 의료정보기술 역할을 강조하고 이를 확대해 나가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K-Hospital Fair 2016에서는 국내 의료기기업체들의 판로개척과 해외시장 진출을 도모하는 다양한 비즈니스 상담회도 열린다.
병원 구매·물류팀장들이 참여하는 전국병원구매물류협의회는 ‘전국 병원 구매·물류 담당자 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한다.
상담회는 구매·물류팀장들에게 저렴하고 질 좋은 의료기기 구매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동시에 참가업체들에게는 실질적인 고객인 병원 구매담당자들을 만나 제품을 홍보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올해 하반기·내년 상반기 병원 신·증축 및 의료기기 구매계획이 있는 병원들이 참여하는 ‘병원설비·의료기기 조달상담회’ 역시 의료기기업체들이 눈여겨볼만하다.
박람회 현장에서 병원과 의료기기업체가 1:1 구매상담회 및 비교견적을 낼 수 있는 조달상담회에는 분당서울대병원·강동경희대병원·부천세종병원 등 20여개 병원이 참가해 각 병원 구매조달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밖에 대한병원협회 주최로 열리는 ‘MIP’(Medical Industry Partnering) 프로그램은 중국·이란·터키 등 12개국 진출을 주요 타깃으로 삼아 이 지역 바이어 및 글로벌 유통사를 초청해 국내 의료기기업체와의 1:1 매칭 상담을 주선한다.
주최사 관계자는 “병원 중심·의사중심을 표방하는 K-Hospital Fair의 가장 큰 가치는 병원종사자들과 업체들이 참여하는 진정한 병원의료산업 마켓플레이스를 제공해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K-Hospital Fair 2016은 병원종사자들이 좋은 제품을 구매하고 시장조사를 할 수 있는 장터를, 참가업체에게는 평소 만나기 어려운 병원장·구매팀장 등 고객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만남의 장을 제공하는 B2B 전시회 본질에 맞는 충실한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